연합뉴스

민주노총 "李대통령, 이주노동자 '송금 기계'로 폄훼…사과하라"

입력 2026-10-28 20:12:54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민주노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주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 "이주노동자를 '송금 기계'로 폄훼하고 차별을 정당화한 혐오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은 통계와 현실을 정면으로 왜곡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공공일자리에 대해 거론하다가 "농업·임업·축산업·어업 할 것 없이 살려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 (일을)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임금을) 전부 다 송금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이주노동자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수십조원에 달하고 임금의 상당 부분은 한국 내 식비, 주거비, 생활비로 소비돼 침체한 지역 경제를 지탱한다"며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인식이란 믿기 어려울 만큼 참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의 대가로 정당하게 벌어 본국으로 송금하는 일부 금액을 들어 '국가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고 낙인찍은 것은 명백한 실언이자,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언론보도에서 본인 발언이 왜곡됐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는 "언론보도 탓을 하기 전에 대통령 스스로가 내뱉은 차별적 언사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과 인권 침해를 해소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사업장 이동 자유 보장, 임금체불·산재사망 대책 마련, 인간다운 주거권 보장 등 실질적인 이주노동자 인권 대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hye1@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10-28 2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