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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계획 수립…누적 보급량 2030년까지 305㎿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가 한강과 상수도 도수관로의 물이 가진 열에너지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별 건물의 냉난방 설비를 넘어, 서울의 수자원 기반시설과 도시개발을 연결하는 새로운 재생열 공급망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의 특성을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것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방식으로 여겨진다.
시는 '서울시 수열에너지 보급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9월 기준 53메가와트(㎿) 수준인 수열에너지 누적 보급량을 2030년까지 305㎿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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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존 상수도 원수관로를 활용해 잠실 스포츠·MICE, 성수동 K-PROJECT, 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 등 총 6곳에 110㎿ 규모의 수열에너지 도입을 추진한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냉난방 수요와 공급 여건을 연계해 도시개발과 재생열 보급이 함께 확대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에 한강 원수를 직접 공급하는 수열에너지 선도모델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다.
기존 도수관로를 활용하는 방식과 한강 원수를 직접 취수하는 방식을 비교 검토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적합한 수열 공급모델을 알아본다는 계획이다.
기존 상수도 도수관로의 수열 활용 여력도 확대한다.
현재 도수관로에서 수열에 활용할 수 있는 유량은 취수량의 약 53% 수준인데, 이를 정수처리와 수돗물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2030년까지 최대 7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발사업 추진 시 수열에너지 도입 검토 시점은 건축·도시계획 초기 단계로 앞당긴다.
연면적 1만㎡ 이상이면서 도수관로 500m 이내에 위치한 공공건축물은 건축 기획 단계부터 수열에너지 도입을 검토하도록 하고, 민간 개발사업도 도시관리계획 수립 초기부터 수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제도화한다.
수열에너지 도입을 원하는 사업자의 편의도 높인다.
시는 다음 달부터 '서울 재생열 활성화 협의체'를 운영, 사업자가 기관마다 찾아다니며 협의하는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수열에너지 도입의 주요 장벽인 초기 공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비용을 개소당 최대 2억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이날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2026 서울 미래에너지 포럼'을 개최하고, 수열을 비롯한 재생열 보급 확대 방향을 시민·사업자와 공유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 전환은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도시 계획 단계부터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반영하고, 한강의 수열을 비롯한 재생열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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