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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강국 내 손으로'…세계무대서 빛난 직업계고 출신 인재들

입력 2026-10-27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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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 입상자의 95%가 직업계고 졸업


후배들에게 "포기말고 도전", "재미있는 일 꾸준히 하면 멀리 간다" 조언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한 유예찬(21·삼성전기) 선수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우리나라 직업계고 출신 기술인재들이 세계적 기량을 뽐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한국 입상자 40명 가운데 38명(95%)이 직업계고 출신이라고 27일 밝혔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입상자들이 직업계고에서 배운 기본기술을 바탕으로 역량을 발전시켜 세계 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대표적 사례 3건을 소개했다.


광전자기술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유예찬(21·삼성전기) 선수는 동아마이스터고 졸업생이다.


유 선수는 고교 재학 당시 공업전자기기 전공 심화 동아리 가입을 계기로 전자기술 분야의 소질을 발견한 뒤 본격적으로 기술을 익혔다.


2023년 대전지방기능경기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같은 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고교 졸업 후 2024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산업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1년여간 국내외 훈련을 거쳐 올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금메달을 확인한 순간 힘들었던 시간이 떠올랐고 국가대표로서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사실에 크게 감격했다"며 후배들을 향해 "포기하지 말고 기회가 오면 주저 없이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한 손현빈(21·삼성전자) 선수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웹기술 직종 금메달 수상자인 손현빈(21·삼성전자) 선수는 여수정보과학고를 졸업한 인재다.


고교 1학년 때 지도교사의 권유로 '웹디자인 및 개발' 동아리에 참가하면서 웹기술을 처음 접했다.


2023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승 후 선발전 거쳐 국가대표에 선발된 그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훈련을 이어가며 기량을 키웠다.


올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우승으로 2017년 아부다비 대회 이후 5연패 대기록을 세웠다.


손 선수는 "후배들에게 '재미있는 일을 꾸준히 하면 생각보다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산업제어 직종에서 금메달 영예를 안은 박지민(21·삼성중공업) 선수는 영남공업고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3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이듬해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박 선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을 위해 휴일도 없이 훈련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는 "시상식에서 금메달이 호명되는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지며 '드디어 됐다'는 행복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한 박지민(21·삼성중공업) 선수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직업계고 출신 인재들의 활약은 국내 대회에서도 돋보였다.


지난 8월 인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384명 중 312명(81%)이 직업계고에 재학 중이거나 직업계고 졸업생이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졸업 후 세계적인 숙련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로 탐색부터 직무교육, 기업 취업 연계, 취업 후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청소년 시기부터 기술 관련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이 세계 수준의 손기술로 '대체불가 기술강국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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