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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명물 센트럴파크 마차, 내후년부터 금지…트럼프 "슬프다"

입력 2026-10-23 0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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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법안 통과…6월 관광객 사망 계기 안전 논란 가열


동물 보호 조치 강화…업계는 소송 예고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마차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명물이자 관광 상품이었던 마차 운행이 2028년 6월부터 전면 금지된다. 센트럴파크에 마차가 도입된 지 약 160년 만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시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마차 운행 금지 법안을 찬성 40표, 반대 7표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센트럴파크 마차 운행은 2028년 6월 1일 자로 공식 종료된다.


뉴욕시는 마차 운행 종료 후 마부들과 사업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지원 계획을 2027년 4월 1일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법안은 또 마차를 끌던 말들이 도축용으로 팔리거나 다른 마차 업체로 양도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동물 보호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뉴욕시의 마차 운행은 동물 보호 단체들의 오랜 비판 속에 수십년간 폐지 논의가 이어져 왔다.


특히 지난 6월 센트럴파크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 온 10대 인도 관광객이 마차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말 폐사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사고와 동물 학대 논란이 겹치며 폐지 여론이 급물살을 탔다.


법안 통과에 마차 업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업계를 대변하는 국제운수노조(TWU) 로컬 100은 표결 전 성명을 내고 "이번 법안은 헌법과 적법절차 위반으로 얼룩진 대참사"라며 이민자 가정의 생계와 일자리를 파괴하는 반노동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조란 맘다니 시장이 법안에 서명하는 즉시 임시 금지 명령을 요구하는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뉴욕 태생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하나의 비극적 사고를 주된 근거로 한세기 넘게 이어져 온 사랑받는 센트럴파크 마차 산업이 끝나는 걸 보자니 슬프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 지역에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할 때 공원으로 자동차 진입을 막지 않는다"며 "그런데 왜 마차를 막는 이유가 뭘까"라고 덧붙였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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