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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성 범죄 피해자 돕는 여성긴급전화, 하루 800번씩 울렸다

입력 2026-10-23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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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가정폭력 피해…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스토킹 다수


외국인 상담도 1만4천여건…피해자 국적 베트남 34%·중국 16%




여성긴급전화 136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관계성 범죄와 디지털성범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긴급전화 1366 전화벨이 하루에 800번 이상씩 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2024년 여성폭력 초기지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에서 접수된 1366 상담 건수는 총 29만3천407건으로 한 달에 2만4천450건꼴, 하루 약 800건꼴로 상담이 진행됐다.


연도별로 보면 상담 건수는 2022년 28만9천848건, 2023년 29만4천328건, 2024년 29만3천407건으로 29만건 안팎을 유지했다.


상담 의뢰인은 본인이 24만6천406건(84.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경찰 등 관련 기관(3만7천602건·12.8%), 가족·친인척(5천775건·2.0%), 지인(2천624건·0.8%), 배우자(532건·0.2%), 모르는 사람(468건·0.2%)에 의한 상담 요청도 있었다.


외국인 상담도 총 1만4천290건 이뤄졌으며 베트남(5천244건·33.7%), 중국(2천467건·15.8%), 필리핀(1천548건·9.9%), 캄보디아(1천80건·6.9%) 등 국적 피해자가 다수였다.


내용별로는 폭력피해 상담 가운데 가정폭력이 14만8천884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토킹 1만4천553건(5.0%), 성폭력 1만4천117건(4.8%), 교제폭력 1만1천338건(3.9%), 디지털성범죄 5천103건(1.8%), 성매매 2천657건(0.9%) 순이었다.


정서·정신건강(5만1천112건·17.4%)과 가족문제(4천776건·1.6%), 이주지원(282건·0.1%) 등 일반 상담도 있었다.


가정폭력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신체적 폭력과 정서적 폭력을 동시에 당한 경우가 14만8천884건 가운데 10만6천852건으로 71.8%를 차지했다.


가정폭력 가해자 15만4천60명 가운데 10만2천973명(66.7%)은 배우자로 확인됐다. 부모(2만8천645명·18.6%), 자녀(1만252명·6.7%), 전 배우자(4천580명·3.0%), 형제자매(4천569명·3.0%), 시부모(1천77명·0.7%) 등에 의한 가정폭력도 발생했다.


성폭력 피해자 상담의 경우 강간이 6천428건(45.6%), 강제추행이 5천157건(36.5%), 성희롱이 1천573건(11.1%)으로 집계됐다.


가해자 유형은 아는 사람에 의한 폭력이 83.1%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직장 관계자 18.9%, 온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 9.0%, 친구·선후배 8.6%, 동네 사람 5.0%, 연인 4.2% 등으로 나타났다.


스토킹 피해도 아는 사람에 의해 당한 경우가 94.0%를 차지했으며, 과거 연인이 44.8%를 차지했다.


상담 결과 피해자를 전문 상담 기관과 수사기관 등 관련기관에 연계한 경우가 37만2천843건 중 29만541건(79.3%)으로 가장 많았고, 3천668건(1.0%)은 긴급 피난처로 연계됐으며 1천526건(0.4%)은 현장 상담이 지원됐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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