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전남경찰 국감서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해 부실수습 질타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22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경찰청·전남경찰청 대상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6.10.22 daum@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2일 광주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장윤기 사건 '부실·봐주기 수사' 파문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질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장윤기 사건은 '경찰판 관계성 범죄'이고 여러분은 모두 공모공동정범"이라며 "어제가 사법개혁 후 첫 경찰의날이었는데 여러분 때문에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얼마나 많이 실추됐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당시 지휘 주체였고, 스토킹 중점 관리 기간에 벌어졌던 사건이라는 점에서 광주청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며 "한 해 동안 징계받은 직원의 수가 광주청은 다른 시도청보다 3배 앞서고 있다는 점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위험성 높은 스토킹 사건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사건 접수하고 신고 다음 날까지 피해자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매뉴얼"이라며 "이것을 지키지 않은 실수로 20살도 되지 않은 학생이 목숨을 잃었다"고 질책했다.
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를 일으킨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8년 전 발생했던 '데이트폭력 사건 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당시 책임자들에게 단순 경고만 주는 등 제대로 징계 안 했기 때문에 똑같은 경찰서에서 장윤기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행안위는 이날 국감에 장윤기 수사를 일선에서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강력팀장 박모(57) 경감을 증인으로 채택해 살인 또는 무기징역으로만 처벌하는 강간살인죄 대신 일반 살인죄를 적용한 경위를 질의할 예정이었다.
리얼돌과 케이블타이 등 주요 증거에 대한 인멸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경감은 '재판 진행 중' 등을 이유로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행안위는 동행명령장 발부 또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고발 등 박 경감에 대한 후속 조치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양영우 광주경찰청장은 일련의 지적에 대해 "수사 초기 장윤기의 살인 행위 자체에 집중하다 보니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듯하다"며 "전 직원이 각오를 다지고 거듭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전남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해 수습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잇달았다.
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전남청이 지난해 1월 15일 초기 수색 종료를 결정한 바로 다음 날 유해 1점이 나왔는데도 추가 수색은 검토하지 않았다"며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시작한 재수색에서 지금까지 유해 1천709점이 더 나왔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전남경찰은 참사 후 1년간 수사하고도 단 1명조차 송치하지 못했고, 사건은 경찰청 특별수사단으로 넘어갔다"며 "유가족에게 브리핑도 제대로 안 했다는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호승 전남경찰청장은 "당시 수색 중단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유해를 꼼꼼하게 살폈어야 하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s@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