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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방관 갑질 제보 3차례 묵살"…소방당국 부실대응 도마

입력 2026-10-22 13: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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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윤건영 의원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2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상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10.22 daum@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직장 내 갑질과 성적 괴롬힘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남광주 광산소방서 여성 소방관의 제보를 소방당국이 묵살하는 등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오숙 통합소방본부장을 상대로 사건 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윤 의원은 "숨진 여성 소방관은 상사에게 '오빠라고 불러라', '서장과 과장 사이에 앉아라'는 요구를 받는 가 하면 장례식 동원과 술·커피 심부름 등 부당한 지시에도 시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와 동료 등의 제보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첫 번째는 추측성이라는 이유로, 두 번째는 증빙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종결했고 세 번째 제보마저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피해자의 비공개 심리상담 자료를 무단 열람하고 일부 내용만 공개한 문제도 제기했다.


윤 의원은 "갑질과 성적 괴롭힘에 관한 내용은 제외하고 연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만 발췌해 망 원인을 왜곡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해당 소방서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방식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관련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여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통합소방본부에 소방감사담당관실을 별도로 신설했고 사소한 사안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소방 예산의 지방비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소방안전교부세 지원이 줄어들 경우 통합특별시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형배 시장은 "담배소비세 등 소방 재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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