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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상승폭 목표달성 어려워…대안은 초과상승 최소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전 대비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파리협정의 목표가 달성이 불가능해지자 이제는 세계가 초과 상승폭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유엔 기구가 21일(현지시간) 권고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다음 달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를 앞두고 이날 공개한 온실가스 '배출 갭' 보고서에서 이처럼 제언했다.
보고서는 우선 세계 각국이 현재 기후 정책을 지속할 경우 온도 상승 폭이 금세기 말 2.8도에 도달하고, 이후에도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파리협정에 따라 당사국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그대로 실행한다고 하더라도 온도 상승 폭이 2.6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NDC를 전부 이행한다고 해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30년 5∼8%, 2035년 11∼15%에 그치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파리기후협약에서 다시 탈퇴하면서 새 추정치는 종전 추정치 대비 악화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구 기온의 상승폭이 1.5도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 사실상 확실하므로 이제는 초과 상승분을 최소화하는 것을 당면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UNEP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구 기온 상승 폭이 향후 수년 내에 1.5도 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 바 있다.
보고서는 기온 상승 폭을 금세기 중반까지 1.7∼1.8도로 제한한 뒤 배출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지구 기온을 낮춰 2100년까지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되돌리는 방안을 대안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18%(2025년 대비), 2035년까지 45% 감축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과 함께 대기 중에서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탄소 제거 노력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현재 지구 기온은 화석연료 연소 사용 등의 영향으로 1850∼1900년 대비 이미 약 1.4도 상승한 상태다.
연례 발간되는 배출 갭 보고서는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약속한 것과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제시된 기온상승 억제 목표를 맞추기 위해 전체적으로 감축해야 할 배출량 사이의 차이(갭)를 담고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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