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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민주화운동 역사 중요"…민주주의 만족도는 하락

입력 2026-10-21 1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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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만족도 50.6점…작년보다 6점 '뚝'


전문가들 "민주주의 개혁 기대, 실제 정치 과정서 충분히 충족 안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은 민주화운동 역사가 우리나라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하락해 민주주의 개혁에 대한 기대와 실제 정치 상황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6월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2026년 민주화운동 인식도조사'에 따르면 민주화운동 역사를 알고 접하는 것이 현대사 이해에 중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89.4%에 달했다.


민주화운동 역사가 자랑스럽다는 응답도 83.1%로 집계됐다.


민주화운동 인식도 종합지수는 100점 만점에 74.1점으로 전년보다 0.5점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민주화운동 평가가 82.0점으로 가장 높았고,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및 참여의식(74.6점),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인식(65.6점)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스스로 얼마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항목 점수는 61.5점으로 전년보다 5.5점 올라 세부 지표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26년 민주화운동 인식도조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수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한국 민주주의 만족도는 50.6점으로 작년(56.6점)보다 6.0점 하락했다.


한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평가한 점수도 52.2점으로 작년보다 5.4점 낮아졌다.


연령별 만족도는 만 18∼29세가 47.4점, 30대가 48.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60대 이상은 53.1점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 갈등 중에서는 진보·보수 갈등이 84.3점으로 가장 심각하게 인식됐다.


여당·야당 갈등도 83.3점으로 뒤를 이어 정치·이념 갈등이 2년 연속 다른 유형의 갈등보다 심각하게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노사 갈등(71.6점), 영남·호남 지역 갈등(71.1점), 세대 갈등(68.9점), 계층 갈등(68.6점), 수도권·비수도권 갈등(63.6점), 성별 갈등(63.3점) 순이었다.


조사 결과에 대한 전문가 심층 인터뷰에서 정일준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와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민주주의 만족도는 정치·사회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높아진 민주주의 개혁에 대한 기대가 실제 정치 과정에서 충분히 충족되지 못한 점 등이 민주주의 만족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문국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민주화운동의 성과가 역사적 기억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 체감하는 민주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과 민주화운동기념관 운영 등 사업회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 갈등 인식도 조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수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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