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의료기관서 환자 자살·자해 5년간 548건…4명 중 1명 사망

입력 2026-10-19 06:00:0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최다 발생 장소는 입원실…한지아 "관리체계 개선하고 인력 확보해야"




의료기관·병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최근 5년 간 의료기관에서 환자 자살·자해 사고가 548건 발생했고 그중 139건은 환자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의료기관 내 자살·자해 환자 안전사고는 총 548건으로 보고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10건, 2023년 153건, 2024년 120건, 지난해 112건, 올해 5월까지 53건이었다.


사고 결과를 보면 전체 건수 중 139건(25.4%)이 사망으로, 사고 4건 중 1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중증은 29건, 중등증은 97건으로 조사됐다.


자살·자해 사고 발생 장소는 입원실이 362건(66.1%)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실 59건, 휴게공간 41건, 복도 19건, 샤워실 12건 등이었다.


환자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세 미만 79건, 60대 77건, 70대 76건, 50대 68건 순이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자살·자해 사고가 151건, 상급종합병원 133건, 종합병원 127건, 정신병원 110건, 병원 27건이었다.


한 의원은 이처럼 의료기관에서 자살·자해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나, 사고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실제 예방으로 연결하기 위한 정보가 충분히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사고 당시 환자가 자살·자해 고위험군으로 사전 인지됐는지는 환자안전사고 보고서에 관련 항목이 없어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는 환자 기본법이 시행되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환자안전사고 조사 업무가 새롭게 추가되나, 신규 업무를 위해 필요한 인력 증원 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전담 인력이 없는 상황이다.


한 의원은 "환자안전사고를 단순히 집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방과 재발방지로 이어지도록 보고·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인증원에 새롭게 부여되는 환자 안전 업무에 필요한 인력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y@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