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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정보 유출 신고 579건 중 현장조사 33건뿐…5.7% 그쳐

입력 2026-10-13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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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유출 신고, 작년 한 해 건수 웃돌아


민간 해킹 신고도 증가…개인정보위 "서면조사 후 필요시 현장조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올해 들어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급증했지만, 실제 현장조사가 이뤄진 사건은 6%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접수된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이미 지난해 연간 건수를 넘어섰으나, 이 가운데 9월 말까지 현장조사가 실시된 사건은 579건 중 33건(5.7%)에 그쳤다.


유출 신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데다 해킹에 따른 신고도 늘면서 현장조사와 사고 초기 대응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접수된 유출 신고 579건 가운데 9월 말까지 현장조사가 실시된 사건은 33건으로, 전체의 5.7%에 그쳤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유출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우선 자료제출 요구 등 서면조사를 진행해 유출 규모와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서면조사 결과와 사건의 시급성·중대성, 현장 확인 필요성 등을 고려해 현장조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IT 보안 구멍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박 의원은 유출 신고와 해킹에 따른 사고가 늘고 있는 만큼 서면조사 중심의 대응만으로는 피해 확산을 신속히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올해 1∼8월 유출 신고는 지난해 연간 447건보다 132건(29.5%) 많았다.


연도별로는 2022년 167건에서 2023년 318건으로 늘었다가 2024년 307건으로 소폭 줄었으나, 지난해 447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유출 원인 중에서는 해킹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유출 신고 447건 가운데 해킹으로 인한 신고는 276건으로 61.7%였다.


특히 민간기업의 해킹에 따른 유출 신고는 2022년 47건, 2023년 136건, 2024년 135건, 지난해 232건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99건이 접수돼 지난해 연간 건수의 85.8%에 달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금융정보와 개인정보가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 감독당국이 서류만 들여다보다 피해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사고가 터진 뒤 제재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금융권을 포함한 고위험 기관의 현장조사와 사전 예방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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