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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 현대사 담은 '이경모 사진전' 전국 순회 전시

입력 2026-10-07 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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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0여점·동신대 소장 희귀 카메라 60여대 선보여




이경모 탄생 100주년 기획전 포스터

[동신대제공]



(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았던 '보도사진의 거장' 고(故) 이경모 선생의 사진·카메라 등이 서울·광주·부산에서 순회 전시된다.


동신대학교는 내년 개교 40주년과 올해 이경모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KT&G 상상마당,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순회 기획전 '같은 무게의 날들'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첫번째 기획전은 8일부터 11월22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홍대갤러리 3·4·5층에서 열린다.


작가 서명이 들어간 빈티지 프린트 등 사진 작품과 카메라 컬렉션 등 160여 점, 미공개 일기, 한국전쟁 당시의 취재수첩까지 공개된다.


이경모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작품집 '이경모, 두 개의 시선'도 함께 발간한다.


광주 전시회는 2027년 3월 2일부터 4월 23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부산 전시회는 광주전이 끝난 후 일정을 별도로 잡아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동신대는 이경모카메라박물관과 아들인 이승준씨, 광양시가 축적해 온 사진 아카이브 4만점 가운데 100여점을 선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동신대 이경모카메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카메라 컬렉션이다.


세계 카메라 역사에 획을 그어온 희귀본 카메라 60대가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막일인 8일은 초청자만 입장할 수 있다.


전남광주 광양에서 태어난 고 이경모(1926-2001) 작가는 1939년 광주고보 입학 당시 조부에게서 선물 받은 미놀타 베스트로 사진을 시작했다.


호남신문(현 광주일보) 사진기자로서 여순사건을 사진에 담아냈고, 이후 한국전쟁을 종군하며 역사적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 사진 발전에 기여해 1992년 화관문화훈장, 1997년 금호예술상, 1998년 자랑스러운 전남인상을 받았다.


동신대 객원교수를 지낸 이경모 선생은 평생에 걸쳐 수집한 세계 각국 카메라 1천400여 대와 빈티지 프린트 작품 등을 동신대에 기증했고, 동신대는 이를 기반으로 1996년 11월 우리나라 최초의 카메라박물관을 개관했다.


2023년 박물관을 새로 단장하고 기증자의 뜻을 기려 '동신대 이경모카메라박물관'으로 재개관했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30년 동안 지켜온 소중한 문화유산을 개교 40주년과 이경모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광주·부산 시민과 함께 나누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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