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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44%는 고령 가구주…노노 케어 대비 정책적 관심 필요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전국 2인 가구가 내년이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인 가구는 물론 전통적인 가족 형태로 꼽히던 4인 가구를 합친 것보다도 2인 가구가 많아진다.
2인 가구 가운데 상당수는 노년층 부부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가데이터처의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내년 전체 가구는 2천280만7천가구로 올해보다 0.9% 증가한다.
1인 가구가 855만3천가구로 2.3% 증가하고, 2인 가구가 689만가구로 2.1%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끈다.
반면 3인 가구는 0.4% 감소한 412만1천가구, 4인 가구는 2.9% 줄어든 260만9천가구로 추산된다. 5인 이상 가구는 63만4천가구에 그친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0.5%포인트(p) 확대된 37.5%로 가장 높은 가운데 2인 가구는 30.2%로, 올해(29.9%)보다 0.3%p 상승한다.
2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것은 장래 가구 추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처음이다.
3인 가구 비중은 18.1%, 4인 가구는 11.4%로 각각 0.2%p, 0.5%p 축소된다. 5인 가구 비중은 0.1%p 줄어든 2.8%다.
2인 가구 비중이 3인과 4인 가구를 합한 비중(29.5%)을 역전하는 현상도 내년 처음으로 발생한다.
3, 4인 가구는 줄어들고 1, 2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는 204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때에는 1인 가구 비중이 40.9%, 2인 가구는 34.2%까지 비중이 커진다.
반면 3인 가구는 15.6%, 4인 가구는 7.7%로 쪼그라든다.
인구 감소 여파로 이후엔 1, 2인 가구도 점차 줄어들면서 전체 가구 수는 감소한다. 추계 마지막 해인 2052년엔 1인 가구 비중은 41.3%, 2인 가구 비중은 35.5%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인 가구는 15.2%, 4인 가구는 6.7%다.
2인 가구로 한정해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비율은 내년 44.3%로, 올해보다 1.3%p 확대된다. 상당수는 고령자 부부로 보인다.
핵가족이 일반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발달로 고령층의 건강 상태가 나아지며 두 부부만 노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이 생긴 것이다.
다만 이들이 더 나이가 들수록 덜 아픈 노인이 더 아픈 노인을 돌보는 '노노 케어'의 늪에 빠질 수 있어 정책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는 "(정부의) 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가 혼자 사는 독거노인에서 노인 가구로 대상을 확대해 '노노 케어' 가구 지원 제도는 마련돼 있는 상태"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고령층 부부 가족이 이런 제도를 인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발견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더욱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자료 :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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