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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분관 광주 유치전으로 지역사회 '과열'

입력 2026-10-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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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내분'에 북구까지 '참전'…거론 장소만 5곳




국회도서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회도서관 지방 분관 유치에 나선 전남광주에서 광주지역 자치구끼리는 물론 자치구 내에서도 치열한 경쟁으로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5일 전남광주 남구와 북구 등에 따르면 국회도서관 분관 후보지를 물색하는 국회사무처의 연구용역이 지난달 하순 수행기관 선정을 마쳐 약 1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에서 지역균형발전·역사성·상징성·토지보상 및 기반시설 비용 등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최적의 후보지가 가려지면, 국회사무처가 건립 부지를 최종 선정한다.


국회도서관 분관 입지 확정 시기는 내년 중 후반께로, 착공 시점은 이르면 2028년 초반으로 각각 예상된다.


후보지 검토와 분석은 전국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유치에 자신감을 내보이며 목소리를 높여온 남구는 그동안 내부에서 부지 선정을 놓고 이견이 표출됐다.


남구의 유치전이 자치구 내 갈등으로 번지는 사이 북구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도서관 유치는 자치구 간 대결로 확대됐다.


북구는 여러 평가 항목 가운데 역사성과 상징성을 방점에 두고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인 옛 광주교도소를 후보지로 강조하고 있다.


민주·인권·평화 등 5·18의 상징성을 국회도서관의 기능과 결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시립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과 인접한 매곡동 415-6 일원도 북구는 '지식문화벨트'로서 도서관 최적의 후보지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으며 유치 홍보에 나섰다.


북구는 내년 7월 말 종료 예정인 연구용역의 단계별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의견 제안 등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에 공들인 남구는 상황이 복잡하게 흐르고 있다. 자치구내 지역 구성원간에 부지 후보지에 대한 견해차가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이 참여한 유치추진위원회는 남구 소유 공유지인 옛 보훈병원 부지를 후보지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옛 보훈병원 소유주인 남구청은 옛 보훈병원 부지의 경우 주변 땅을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데에 대해 난색을 보이며, 민간공원특례사업 지역인 송하동 송암근린공원과 노대동 인근 등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암공원에 국회도서관 분관이 들어서기 힘들다"는 주장을 펼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했고, 남구는 같은 자료를 분석해 정 의원 측이 내용을 잘못 해석했다는 반박성 입장을 기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지금까지 거론된 후보지들을 검토하고 내부 갈등을 중재할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통합시나 시의회, 정치권 등이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과 전문가 등 의견을 청취해 적합한 후보지를 찾는 공청회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 의견을 하나로 모아서 연구용역에 반영되도록 목소리 내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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