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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산업재해자 5년간 366명…사망자 8명 발생

입력 2026-10-02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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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9명→87명 꾸준히 증가…철도안전관리체계 검사서는 162건 시정조치


황희 "같은 지적 되풀이, 시스템 작동 않는 증거…안전관리 이행실태 살필 것"




안전대책 요구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 조합원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해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 작업 중 발생한 사망 사고 관련 9일 사고현장 부근에서 전기직 노동자 산재 사망 1년 추모제를 열고 공사 측에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025.6.9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최근 5년간 서울교통공사에서 산업재해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3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한다. 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1만6천900여명이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서울교통공사 산업재해 재해자는 총 366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는 49명이었으나 2022년 63명, 2023년 81명, 2024년 86명, 2025년 8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유형 별로는 업무상 질병이 78명으로 가장 많았다. 넘어짐이 72명, 폭력행위가 49명, 끼임이 37명, 부딪힘이 25명으로 뒤를 이었다.


재해자 366명 중 사망자는 총 8명이었다. 업무상 질병으로 숨진 직원이 7명, 감전이 1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승인자료를 활용한 통계로 통상 출퇴근 재해는 제외된 수치다.




서울교통공사 산업재해 재해자 및 사망자 수

2021년부터 2026년 2분기까지


같은 기간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정기검사에서는 총 162건의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철도안전관리체계는 차량 정비·시설 점검 등 철도 안전에 필요한 절차를 기관이 마련해 국토부 승인을 받고 이를 지키도록 하는 제도다.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도 있었다.


2024년 6월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작업자 1명이 감전사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국토부 조사 결과 고압배전반 전체를 단전한 뒤 작업해야 했지만 일부 설비에 전기가 통하는 상태로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자들은 전기실 입실 사실을 관제에 통보하지 않았고,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토부는 이를 서울교통공사의 철도안전관리체계 및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판단해 과징금 3억6천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앞서 2021년 7호선 상동역에서도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경보가 울리며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작동해 장애인화장실에 있던 50대 장애인 승객이 사망하는 일로 이어지기도 했다.


국토부는 당시 상동역을 위탁 운영하던 서울교통공사에 과징금 3억6천만원을 부과했다.




황희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올해에도 2분기까지 산업재해 재해자 45명이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숨졌다.


황희 의원은 "사망사고 이후에도 같은 지적이 되풀이된다면 이는 대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스템이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공사 안전관리체계의 이행 실태를 살피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특히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갖춰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이들을 '절감할 비용'이 아닌 '철도 운행의 기본조건'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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