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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국립의전원 선정 두고 의협 "어떤 의사 키우려는지 불명확"

입력 2026-10-01 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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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병원 운영·교수 확보 우려" 지적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전북 남원시로 결정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의 설립 소재지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6.10.1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일 "정부가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어떤 의사를 키우려는지 불명확하다"면서 양성 목표 등 구체적 계획을 내놓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협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의전원 설립 장소가 정해졌다고 해서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선결 과제들을 제시했다.


의협은 "정부는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해 약 500병상으로 키우고 교육실습 병원으로 쓰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지금도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공병원이 몇 년 안에 학생 교육을 감당할 진료 역량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의학 교육 요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정부는 향후 전문위원회를 따로 꾸려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하는데, 기존 의대들도 기초의학 교수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수진 계획 없이 개교 시점만 못 박아서는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김성은 의협 대변인은 "정부는 새로운 의료진을 추가로 모집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의학 교육기관에는) 의사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고, 기초의학 필수 인원이 있어야 한다"며 "기초의학 교수들에게는 연구 여건이 필요하므로 신설 의전원이 그 여건을 갖출 수 있을지가 큰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특히 "국립의전원 졸업생을 지역 필수의료를 지킬 임상의사로 키울지, 보건행정 인력으로 양성할지 목표가 모호하면 교육 과정도, 졸업 후 진로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면서 개교 일정보다는 교육 병원, 교수진 확보, 양성 목표 등 구체적 계획을 먼저 내놔야 한다고 규탄했다.


보건복지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어 적합성 검토 결과를 심의·의결하고, 국립의전원 소재지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로 결정했다.


국립의전원은 국립의전원법에 따라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과 공공의료 분야 교육·연구를 위해 대학원만을 두는 4년제 대학원대학 형태로 설립된다. 2029년 개교해 2030년 교육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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