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한인회장·한상·차세대 한자리에…지역·세대·분야 넘어 소통
민원 2천800건 조치·점검, 세계한상대회서 3억 달러 비즈니스 상담
동포·국민이 문화로 만나고 기성세대·차세대 잇는 교류의 장 마련

동포청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세계한인주간' 행사를 열었다. 개막식에서 김경협 동포청장,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세계한인회장대회·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 등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한인회장과 한상, 차세대동포 등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한인주간'이 지역과 세대, 분야를 잇는 새로운 동포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막을 내렸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열린 세계한인주간을 통해 정부와 동포 간 정책 소통을 확대하고, 국내외 경제인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각각 개최하던 주요 동포 행사를 같은 기간·지역에서 연계하고, 행사 참가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상대회는 민간 운영위원회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첫 민간주도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첫날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동포 약 1천200명이 한자리에 모여 법정기념일인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을 기념했다.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동포 6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동포어린이합창단의 합창과 참석자들이 함께한 카드섹션도 이어졌다.
무궁화장 하경서 카이사그룹 회장, 모란장 박도병 재일민단 오사카부 본부 상임고문, 동백장 이란 전국애심여성포럼 명예의장, 목련장 장덕환 댈러스 한인장애인체육회 명예회장, 국민포장 지순자 몽골 한글학교 교사, 대통령표창 이진영 나우프로덕션필름 대표가 각 분야 훈·포장 수상자를 대표해 상을 받았다.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서 무궁화장을 받은 하경서 엘살바도르 카이스그룹 회장(우측)과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재외동포청이 그동안 전 세계 동포사회에서 접수한 건의 사항 2천800건의 처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2천111건(75.4%)은 조치를 마쳤거나 대응을 추진 중이다.
현장에서는 국내 금융서비스 이용의 어려움과 글로벌 한인 인재 네트워크 구축 등 동포들이 실제 겪고 있는 문제와 정책 제안이 나왔다. 재외동포청은 'KD카드(Korean Diaspora Card)'시범 사업과 'K-스타트업 센터(KSC 실리콘밸리)' 등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후속 방안을 논의했다.
제24차 세계한상대회에서는 국내 기업과 재외동포 경제인, 해외 바이어·투자자가 만나 총 6천845건, 3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동포청 제공]
특히 민간 운영위원회가 발굴한 한상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약 940만 달러(약 128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세계한상대회가 인적 교류를 넘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성과를 거둔 것이다.
'K-이니셔티브 IR 스테이지'에는 국내 강소기업 약 20개 사가 참여해 국내외 투자자와 바이어에게 제품과 기술, 시장성,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오찬과 기업설명회(IR), 바이어·기업 간 1:1 비즈니스 미팅을 연계해 수출과 투자 협력 기회를 찾았다.
'글로벌 AI 스타트업 & VC 포럼'에서는 지원기업 89개 사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20개 사가 국내외 투자자와 한상 경제인을 대상으로 기술과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플로우·세라' 등 5개 사는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 투자유치 프로그램에 참여해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동포청 제공]
문학과 음악을 통해 재외동포의 삶과 문화를 국민과 나누는 자리도 마련했다.
올해 69개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4천307편이 접수된 '제28회 재외동포 문학상'에서는 시 4편, 소설 4편, 체험수기·수필 5편 등 총 1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세계한인주간 통합개회식에서는 수상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었다.
이어진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수상자와 심사위원들이 작품에 담긴 재외동포의 삶과 정체성, 창작 과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동포와 국민 약 2천500명이 함께했다.
국악, 클래식, 라틴-K팝, 재즈 등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는 동포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가수 거미와 재외동포청 홍보대사 산다라박도 축하공연을 펼쳤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7개국 한인 청년 리더 59명이 참여한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열렸다. [동포청 제공]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차세대동포들은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통해 모국의 경제인과 만나 새로운 협력관계를 만들고, 기성세대와 한인사회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넥스트 젠 비즈니스 커넥트'(Next Gen Business Connect)에는 대륙별·분야별 차세대동포와 한상, 직능인, 국내 중소기업 경영인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인사혁신처의 '글로벌 인재 DB 구축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K-파운더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정부 사업을 살펴보고, 해외 진출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밖에 '세대공감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기성동포와 차세대동포가 한인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세대와 지역은 달라도 '같은 뿌리', '하나 된 마음', '소통'이 서로를 잇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대한민국과 한인사회의 미래를 함께 이어가자는 뜻을 모았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세계한인주간에서 만들어진 만남과 교류가 행사 이후에도 사업·정책·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협 청장은 "가장 큰 성과는 서로 만나기 어려웠던 동포들이 한자리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를 실제 협력으로 이어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내년에는 동포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세계 각지의 동포 네트워크가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계한인주간 주요 일정은 전 세계 동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현장 중계했으며, 재외동포청 유튜브 채널(@OKAKOREA)에서 다시 볼 수 있다.
wakaru@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