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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고령 비중 14%p 증가…예방활동 후 중상사고 절반 줄어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어르신교통안전 문화정착을 위한 제1회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에서 스턴트맨이 무단횡단하다 사고가 나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2018.10.25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 비중이 늘자 서울경찰청이 예방 활동 집중 기간을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보행자 가운데 고령자 비중은 2023년 24.9%에서 작년 39.0%로 14.1%포인트 늘었다.
반면 서울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작년 기준 2016년보다 14.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사망자도 345명에서 210명으로 39.1% 줄었다.
이에 서울청은 지난 8∼9월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활동 집중 기간'을 운영해 이 기간 고령 보행자의 교통 중상 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48.2% 줄었다.
다만 사망자는 15명으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일반인은 1초당 1.34m를 걷지만, 고령 보행자는 0.93∼1.16m에 불과하다"며 "이 때문에 도로에서 횡단 거리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가 먼저 피해갈 것이라고 생각해 차를 보지 않고 도로를 건너는 경우도 많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서울청은 지난달 말 종료 예정됐던 예방 활동 집중 기간을 오는 31일까지 한 달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매주 1회 적신호 시 무단횡단 예방 등 집중 계도·홍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서별 교통사고 위험 장소를 선정해 고령 보행자 사고 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중앙분리대와 방호울타리 설치, 보행신호 연장 등 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경로당과 재래시장, 종교시설, 고물상을 찾아가 맞춤형 교육도 실시한다.
앞서 고범석 서울청장은 교통약자인 고령 보행자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서울청은 "차량 운전자의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이륜차 인도 주행 등 사고 요인 행위로 인해 어르신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법규 준수를 생활화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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