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소문고가 아픔 겪은 서울시…노후고가 해체공사 안전관리 강화

입력 2026-10-01 06:00:04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서소문 고가, 상처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9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현장에서 긴급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총 예상 철거 시간은 사전 안전 보양과 철거 15시간, 마무리 14시간을 포함해 총 29시간으로, 서울시의 예상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오는 30일 오전 5시까지 작업이 완료된다. 2026.5.2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가 노후 교량·고가차도 해체공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서소문고가 해체공사 중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마련한 대책으로, 정부의 제도개선에 앞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조치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공사 시작 전 계획·설계단계부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토목구조물의 '해체설계'에 대한 사전 검증절차를 도입, 구조물을 해체하는 단계마다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건설기술심의를 통해 전문가가 사전 검증한다.


철도 위를 지나는 고가차도는 현재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에만 하루 2시간30분가량만 작업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안전한 해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충분한 작업시간을 확보해나간다.


시공 단계에서는 해체공사 경험이 풍부한 기술인이 현장을 관리하도록 감리업체 선정기준을 개선한다.


사업수행능력평가(PQ)에 참여기술인의 '해체공사 경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구조물을 절단하거나 들어 올리는 등 주요 공정에 대한 동영상 기록관리도 강화한다.


기존 현장 전경과 상시 촬영에 더해, 해체설계 심의 단계에서 기록이 필요한 주요 공정을 정하고 작업 과정을 단계별로 촬영하도록 한다.




서소문 고가, 상처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9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현장에서 긴급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총 예상 철거 시간은 사전 안전 보양과 철거 15시간, 마무리 14시간을 포함해 총 29시간으로, 서울시의 예상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오는 30일 오전 5시까지 작업이 완료된다. 2026.5.29 yatoya@yna.co.kr


이상징후에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구조물이 처지거나 변형되면 즉시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회의를 거쳐 현장 통제와 긴급점검·응급조치에 나선다.


사람이 직접 점검하며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드론·로봇·내시경 등을 활용한 '비접촉 무인점검'을 원칙화한다.


직접 점검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소 인원만 투입하고, 시공사를 통해 해당 전문가가 보장 대상에 포함되도록 '근로자 재해보장 책임보험' 가입을 추진해 만일의 사고에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안전관리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이 현장에 제대로 투입되도록 제도적 지원도 강화한다.


해체공사의 설계·감리·공사비를 산정할 때 구조물 상태검증, 무인점검 등 안전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넉넉히 반영할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노후 토목구조물은 해체 과정에서 구조 상태가 계속 달라진다"며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제도개선에 앞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대책부터 신속히 적용해 시민과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readiness@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10-01 06: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