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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치료·보훈 넘어 사회복귀까지 지원 강조
DMZ 지뢰사고엔 "설명 늦어지며 국민 불안 커져…북한에 분명히 책임 물어야"

[촬영 김준태]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국군의날(10월 1일)을 하루 앞둔 30일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청년들이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제대 이후의 삶까지 책임 있게 살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장병이 발생하기도 한 만큼, 서울시는 청년부상제대군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부상장병 지원정책을 더 촘촘하게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을 언급하며 "주민등록지가 어디일진 모르겠지만, 사실 이런 (지원사업) 일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만 추진되는 건 한계가 있다"며 "당장은 이렇게 갈 수밖에 없지만 전국 다른 지자체들도 따라 하다 보면 결국 정부에서 나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나라를 지키다 다친 뒤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분들께 어떤 예우를 다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했다"며 "이 청년들이 마땅한 예우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영웅을 기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국가가 영웅을 어떻게 책임지는지가 그 나라의 품격을 보여준다"며 "서울시는 부상 장병과 제대군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의 쾌유를 비는 한편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와 설명이 늦어지면서 장병과 가족들은 물론이고 국민의 불안이 커졌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묻는 일이 남았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에서 북한의 눈치를 볼 이유는 없다"며 "정부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 원칙을 세우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담회에 앞서 오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은 감사의정원 지하 미디어 전시공간 '프리덤홀'과 지상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을 둘러봤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용사와 참전국의 헌신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공간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감사의 빛 23은 참전 22개국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23개 조형물로, 프리덤 홀은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미디어 콘텐츠로 전한다.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시는 2022년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설치했다.
2019년 작전 중 지뢰 폭발로 다친 이주은 대위 등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만들어진 센터에서는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한 법률상담부터 심리 회복, 취·창업 연계까지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법률지원은 676건, 개인심리상담과 자조모임 등 심리지원은 126차례 이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청년부상제대군인 전용 매입임대주택인 '위국헌신청년주택' 등 주거 지원도 이어간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사업에서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우선지원대상에 포함해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센터 기능과 기존 지원사업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상 장병에 대한 예우가 치료나 국가유공자 등록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사회복귀로 이어지도록, 시 차원의 정책 개선과 중앙정부 제도개선 건의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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