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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태호 교수팀 "양식장 수질·질병관리 동시에 해야"

[전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양식장 물을 깨끗하게 처리해도 일부 병원체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남대 연구팀이 발견하고 그 원인도 규명했다.
28일 전남대에 따르면 해양생산관리학과 김태호 교수 연구팀은 제주 넙치 양식장 장기 모니터링 자료와 AX아쿠아팜연구소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 실험 데이터를 결합해 수질 변화와 병원체 증감의 관계를 분석했다.
기존 유수식 양식장은 외부 해수를 계속 공급하고 사용한 물을 배출하는 방식이어서 외부 병원체 차단이나 사육수 내 병원체 관리에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사용한 물의 약 70%를 여과하고 자외선 살균, 이산화탄소 제거, 산소공급 등을 거치는 방식으로 재사용했다.
기존 양식장 시스템보다 물속 용존 이산화탄소는 최대 53.4%, 탁도는 평균 54.3% 줄었고 비브리오나 쿠도아충처럼 일부 병원체도 감소했지만 일부 다른 병원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수처리의 역설'로 보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원인을 추론했다.
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물속 질산염과 아질산염의 양, 이산화탄소 농도와 산성도(pH) 변화가 일부 병원체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양식장 수질 정화 시 이산화탄소 제거뿐 아니라 질산염·아질산염 등 질소 성분까지 함께 관리하는 통합적인 수질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는 모든 병원체의 위험을 충분히 관리할 수 없다"며 "AI와 실시간 수질 센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병원체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수처리와 질병 관리를 동시에 하는 스마트 양식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환경 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Technology & Innovation'에 지난 21일 온라인 게재됐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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