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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인근 흉기 들고 카페 침입시도…점주 대처로 피해 막아(종합2보)

입력 2026-09-27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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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사람은 없어…공공장소 흉기소지죄로 검거




서울 영등포구 흉기 위협 현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정지수 기자 = 연휴 마지막 날 인파가 몰린 한강공원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양화한강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 A씨를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로 검거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가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소리를 지르자 행인들은 인근 카페로 대피했다.


이에 A씨는 흉기를 든 채 카페에 들어오려고 시도했으나 카페 점주가 문과 창문을 잠그고 경찰에 즉각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연휴 마지막 날 한강공원을 찾은 나들이객과 행인이 길거리에 많은 상황이었기에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카페 사장 한재원(47)씨는 연합뉴스에 "바쁘고 손님이 많아서 직원과 정신없이 커피를 만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에는 '싸움이 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보통 싸움이 나면 구경을 할 텐데, 사람들이 뛰어다니며 도망가는 게 느껴졌다. 밖에 있던 분들이 내부로 급히 들어오는 걸 보고 밖을 살펴봤더니 칼을 든 것 같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였다"며 다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카운터(바) 내부에 있었던 한씨는 위험을 감지해 재빨리 문 근처에 있던 손님에게 문을 잠가달라고 요청하고, 창문과 화장실로 나가는 문까지 잠갔다.


모든 문을 잠근 지 불과 30초도 되지 않아 A씨는 카페 앞으로 와 문을 흔들었다. A씨는 카페 문이 잠겨있바 유리를 깨려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하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문을 개방하고 손님들에게 "나가도 된다"고 안내했다.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 30대 목격자 B씨는 "두 아이와 함께 가족끼리 야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한 남성이 칼을 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고함을 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B씨는 "놀라서 우선 카페 안으로 피신하였고, 밖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안으로 들어왔다"며 "그 남성은 주변 사람들이 도망치자 카페로 와 문과 창문을 두들기며 열려고 시도하였으나 잠겨있었고 다시 인근 차량 등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갔다"고 전했다.


몸을 피한 카페 내부에는 15명 내외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 영등포구 흉기 위협 현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inde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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