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5년간 인력 충원 0명, 서울은 4명…범죄분석 1년새 68% 급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살인이나 강도 등 강력사건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경찰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가 전국에 35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프로파일러가 범죄를 분석한 건수는 384건으로 집계됐다. 프로파일러 한 명당 약 11건을 분석한 셈이다.
범죄 분석 건수는 2022년 267건, 2023년 352건, 2024년 301건에서 지난해 506건으로 68% 급증했다. 올해도 8월까지 384건을 기록해 이미 2024년 수치를 넘어섰다.
문제는 범죄 분석 수요 증가에 비해 프로파일러 인력은 그대로라는 점이다.
전국 프로파일러 정원은 38명이지만, 지난 5년간 충원된 인력은 0명이다.
현원은 대체로 35명을 유지하고 있다. 3명을 더 채울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남부는 각각 4명이고, 나머지 시도청은 대부분 2명씩이다. 전북·경북·제주는 1명만 근무하고 있고, 세종은 프로파일러가 없다.
올해 1∼8월 시도청별 범죄 분석 건수는 전남 43건, 서울 37건, 충남 35건, 대구 28건, 인천 26건, 경기 남부 26건 등이었다.
프로파일러 2명이 근무하는 전남이 서울·경기남부(각 4명)보다 더 많은 분석 업무를 떠안은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 분석이 많은 충남도 프로파일러가 2명이다.

[연합 AI 제작. 재판매 및 DB 금지]
숙련 인력 확보도 과제로 꼽힌다.
현원 35명 가운데 경력 채용은 27명, 일반 공채는 8명이다.
범죄분석 경력 5년 미만 프로파일러는 경력 채용 7명, 일반공채 7명 등 14명으로 전체 인원의 40%에 달한다. 반면 20년 이상 경력자는 1명뿐이다.
범죄가 고도화하면서 프로파일러가 맡는 영역도 넓어지는 만큼 프로파일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경찰 안팎에서 나온다.
경찰청 과학수사 기본규칙에 따르면 프로파일러는 ▲ 강력사건, 장기 관리 미제 사건, 연쇄 사건 등의 피의자가 특정·검거되지 않은 경우 ▲ 피의자 또는 사건 관계인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곤란하거나 추가 진술 확보가 필요한 경우 ▲ 범행동기, 심리 상태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한 경우 등에 투입된다.
용의자군·범죄 행동·진술 분석, 심리 부검, 수사 면담, 심리 평가 등 프로파일러가 맡는 범죄 분석 유형도 다양하다.
정춘생 의원은 "친밀 관계 폭력이나 이상 동기 범죄 등 전문 범죄 분석이 필요한 영역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문인력 확충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jungle@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