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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해철 "다국어 안전교육·현장 감독 전면 개편해야"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연솔 기자 = 산업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외국인 노동자 10명 중 7명이 추락이나 끼임 등 이른바 '후진국형 사고'로 숨졌다고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이 25일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사망자 102명 가운데 73%(74명)는 '추락·깔림·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재해 유형별로는 '떨어짐(추락)'이 37명(36.3%)으로 가장 많았고, '깔림·매몰'(20명), '끼임'(17명)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4명(43.1%)에 달했다. 10명 중 4명꼴로 건설 현장에서 변을 당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 희생자가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노동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위험도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60세 이상이 26명(25.5%)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40대 전반(40~44세)과 50대 전반(50~54세)이 각각 15명(14.7%)으로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원시적인 산재로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산업 현장의 안전망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뼈아프게 보여준다"며 "국적별 모국어가 지원되는 맞춤형 실습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고, 현장에 대한 특별 감독 시스템을 즉각 재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eon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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