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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흡연자 금연 성공률은 낮아…한지아 "보건소 금연프로그램 세분화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일반 담배와 여러 종류의 전자담배를 모두 피우는 흡연자가 5년새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 제품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은 단일 제품 흡연자보다 낮아, 금연 지원프로그램을 흡연 형태에 맞게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일반담배와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삼중 흡연자'는 2021년 742명에서 지난해 3천9명으로 4.1배 늘었다.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흡연자는 3천939명에서 1만942명으로 2.7배,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흡연자는 4천25명에서 1만587명으로 2.6배 각각 증가했다.
단일 제품 흡연자와 중복 제품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은 최대 10% 수준으로 차이가 났다.
지난해 기준 6개월 금연 성공률을 보면 ▲ 일반담배 단독 사용자 33.7% ▲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 36.1% ▲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 33.0%였다.
반면 일반담배·궐련형 전자담배 중복 사용자 30.2% ▲ 일반담배·액상형 전자담배 중복 사용자는 27.2% ▲ 삼중 흡연자는 25.2%에 그쳤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중복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금연 지원 사업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개발원은 "흡연자가 사용하는 담배의 유형보다는 흡연력과 니코틴 의존도, 서비스 접근성 등 대상자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 의원은 "중복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이 낮은 만큼 별도의 고위험군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금연상담 단계부터 사용하는 담배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흡연 형태와 니코틴 의존도를 반영해 보건소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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