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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주차장 차량 3년 새 33% 급증…주차공간은 27%만 늘어
황희 의원 "대중교통 환승체계도 개선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KTX 승객과 역 주차장 이용 차량이 최근 3년간 나란히 30% 넘게 늘었지만, 주차 공간 확충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에는 일부 주차장에서 연휴 내내 만차가 반복돼 주차장 확충과 대중교통 환승 연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코레일네트웍스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KTX역 주차장 이용차량은 2022년 430만대에서 지난해 572만대로 3년 새 33.0%(142만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X 승차인원은 6천951만명에서 9천253만명으로 33.1% 늘었다.
반면 KTX 정차역 주차면은 2022년 1만1천728면에서 지난해 1만4천874면으로 3년간 26.8%(3천146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차 수입은 지난해 296억7천만원으로 3년 새 36.3% 증가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누적 주차 수입은 약 1천60억원이다.
주차장 혼잡은 명절 연휴에 두드러졌다.
지난해 추석 전후 8일 동안 광명역 A주차장(984면)과 강릉역 본주차장(194면)은 매일 한 차례 이상 만차를 기록했다. 누적 만차 시간은 각각 145시간과 143시간에 달했다.
부산역 선상주차장(565면)도 연휴 8일 중 6일간 만차가 발생했으며, 누적 만차 시간은 47시간이었다.
코레일이 현재 주차장 확충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KTX역은 강릉·전주·오송·창원중앙 등 4곳이다. 강릉역은 25면, 전주역은 220면을 증설하고 있으며 오송역과 창원중앙역은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주차공간 확충과 함께 대중교통 연계 개선도 과제로 꼽힌다.
국가교통DB가 2021년 주요 KTX역 이용자 1천412명을 조사한 결과 역까지 이동할 때 이용한 교통수단은 철도·지하철이 2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 24.4%, 택시 19.8%, 승용·승합차 19.3%, 도보 5.9% 순이었다.
황 의원은 "코레일과 SR 통합으로 고속철도 좌석 공급과 이용 편의가 확대된 만큼 역까지 오가는 과정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주차장 이용 차량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현재의 확충 계획이 역별 수요를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공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역별 이용량과 교통 여건을 분석해 주차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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