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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가정내 화상 발생, 평소 2.2배…10명 중 7명은 여성
'베임'은 평소의 1.9배…주로 부엌·주방에서 발생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둔 18일 인천 미추홀구 새마을회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사랑의 명절 음식 나눔'에서 미추홀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관내 홀몸 어르신 등 이웃에게 전달할 송편, 전 등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2026.9.18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추석 명절에는 음식 준비와 식사 중에 화상·베임·기도폐쇄(음식물에 의한 목막힘) 등이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질병관리청은 2021∼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사 기간 집에서 발생한 기도폐쇄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는 추석 명절 하루 평균 0.5건으로 평소(0.3건)의 1.7배 수준이었다.
특히 85.7%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음식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편마비가 있는 분이 고기를 먹다가 목이 막히거나, 평소 연하곤란(음식물을 원활히 씹어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는 환자가 떡을 먹던 중 목이 막히는 사례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석 기간 기도폐쇄로 응급실을 찾은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인 57.1%는 입원으로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화상의 경우 추석 기간 하루 평균 8.9건으로 평소(4.0건)의 2.2배 수준으로 늘었다.
집에서 발생한 화상 중 부엌·주방에서 발생한 비율은 평소 68.1%에서 77.4%로 높아졌다.
추석 화상 환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3.2%로 평소 56.0%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뜨거운 액체에 의한 화상이 64.7%로 가장 많았고, 냄비처럼 뜨거운 물체와의 접촉이 26.3%로 뒤를 이었다.
베임은 추석 명절 기간 하루 평균 42.3건으로 평소(22.8건)의 1.9배 수준이었다.
요리, 설거지를 하다가 칼에 손을 베이거나, 유리로 된 술병을 입에 대고 마시다 술병이 깨져 입술을 베이는 사례 등이 있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가정 내 부엌·주방에서 발생한 비율이 평소 35.7%에서 추석 42.8%로 높아졌고, 연령별 비율을 보면 50∼59세가 17.6%, 50세 이상이 38.9%였다.
질병관리청은 국민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 추석 명절 가정 내 안전사고 카드뉴스·리플릿 ▲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프로그램(하임리히법 포함)에 대한 동영상을 배포했다.
자료들은 질병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추석 명절에는 음식 준비와 섭취가 늘면서 화상, 베임·찢김, 음식물 목막힘 등 가정 내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조리할 때 뜨거운 음식과 날카로운 조리도구 사용에 주의하고, 고령자와 어린이가 음식을 섭취할 때는 가족들이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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