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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 통합후 첫 추석 비상체계 가동…권역별 운영 '여전'

입력 2026-09-22 10: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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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 등 1천85곳 운영, 여객선 204회 증편…민생대책도 마련


무안·광주 상황실 별도 가동…복지·의료 등 기존 권역별 체계 유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후 처음 맞는 추석을 앞두고 육상·해상 교통과 의료, 재난·안전 등을 아우르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지역화폐 추가 할인과 성수품 물가관리 등 시행 중인 민생대책도 명절까지 이어가지만, 종합상황실과 복지·의료 등 상당수 생활행정은 여전히 옛 광주와 전남 체계를 병행한다.




추석 앞두고 이어지는 성묘객 발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 추석 연휴 나흘 비상체계…의료·교통 대응 강화


통합시는 24∼27일 지역소비와 물가, 재난·안전, 교통, 보건·진료, 감염병, 생활환경·급수 등 11개 분야 추석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재난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다중이용시설과 화재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한다.


소방본부는 23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며, 산불진화헬기 9대와 지상 진화인력 552명도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병·의원 411곳, 보건기관 206곳, 약국 468곳 등 1천85곳이 연휴 중 문을 연다.


응급의료기관 59곳을 포함한 의료기관 70곳은 24시간 운영하고 섬 지역 응급환자를 위한 닥터헬기도 가동한다.


시외버스는 15개 노선을 34회 증편하고 시내·농어촌버스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추석 당일 성묘객을 위해 518번 버스도 10대 60회에서 16대 90회로 늘린다.


섬 지역에서는 23∼27일 51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을 평시보다 204회 늘린 총 2천521회 운영한다. 시는 여객 18만2천여명과 차량 4만8천여대가 이용할 것으로 보고 17개 반 85명의 특별수송지원반을 운영한다.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역화폐 할인·물가관리 등 민생대책도 마련


민생 분야에서는 이달부터 추진한 소비촉진과 물가안정 대책을 명절까지 이어간다.


통합시는 지난 1일부터 2천억원 규모 지역화폐의 할인율을 기존보다 5%포인트 높여 일반지역은 15%, 인구감소지역은 17%를 적용했다. 현재 광주와 일부 시·군에서는 배정 예산이 소진됐다.


추석 성수품 19종의 가격 동향을 관리하고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가격·원산지 표시,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상행위를 점검했다. 전통시장 농축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할인 행사도 추진했다.


연휴 중 쓰레기·급수와 전기·가스 공급 차질에 대응하는 상황실과 비상연락망을 운영하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는 긴급복지와 민간 후원을 연계한다. 취약노인 8만9천여명에 대해서도 안부 확인과 응급안전 모니터링, 무료급식 등을 지원한다.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은 21일 특별시-시·군·구 부단체장 협력회의에서 분야별 대책과 비상근무체계를 점검하고 27개 시·군·구의 현장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시군구 부단체장 협력회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상황실·복지 등은 여전히 권역별 운영


통합 이후 처음 광주와 전남 전역의 명절 대책을 하나의 종합계획에 담았지만, 실제 집행에서는 옛 행정구역의 경계가 상당 부분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종합상황실은 무안과 광주청사에 별도로 운영한다. 무안청사는 11개 반에 하루 44명을 편성해 22개 시·군과 연계하고, 광주청사는 7개 반에 하루 62명을 배치해 5개 자치구와 대응한다.


복지·의료와 생활폐기물 수거, 급수 등 생활밀착 분야에서도 기존 광주·전남 사업과 행정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의료 역시 1천85개 병·의원·약국을 통합 대책으로 관리하지만, 세부 비상진료와 현장 대응은 권역별 체계를 토대로 운영한다.


복지 분야도 취약노인과 한부모가족, 사회복지시설 지원 대상과 방식이 옛 광주와 전남 사업에 따라 달라 아직 동일한 특별시 기준을 적용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도시와 농어촌·도서지역이 함께 있는 지역 특성상 일부 이원화가 불가피하지만, 동일 성격의 복지·생활서비스 기준을 어떻게 통합하고 둘로 나뉜 비상대응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할지는 후속 과제로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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