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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록관, 미국 미시간대서 토론회…민주주의 유산 재조명

입력 2026-09-18 16: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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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열린 학술토론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세계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토론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5·18기록관과 미시간대 남한국학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5·18 목격자와 기록자, 해외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군사정권의 검열 속에서도 5·18의 진실이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국내외로 전파된 과정과 민주주의·인권 담론에 미친 영향을 살펴봤다.


이날 나경택 전 전남매일 사진기자는 1980년 당시 전남도청 앞에서 공수부대 지휘관이 통신병에게 발포 명령 여부를 재촉하는 말을 들은 뒤 집단 발포가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돌린저는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과 시민 희생을 목격한 상황을 전했다.


해외 연구자들은 5·18 관련 사진의 전파 과정과 의미를 분석했다.


이솔 스토니브룩대학교 교수는 5·18 사진이 외신과 교회, 대학, 해외 한인 공동체 등을 거쳐 확산한 과정을 설명하며 단순한 기록자료를 넘어 예술적·정치적 사건으로 해석했다.


티에리 봉종 귀스타브 에펠대학교 교수는 관련 사진이 지닌 세계사적 의미와 국제적 확산 가능성을 짚었다.


이번 토론회는 미시간대 '민주주의 주간' 프로그램이자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5·18 아카이브 사진전과 연계해 마련됐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5·18이 지역의 역사를 넘어 세계 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민주주의 유산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광주의 진실과 정신이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공유되도록 기록·연구·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mhk0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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