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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불법 망루' 강제철거 착수

입력 2026-09-18 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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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보급되는 구룡마을 주민 생존권 현수막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서울시가 전날 열린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M블록, B2블록)'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힌 22일 서울 강남구 개표동 구룡마을에 개발사업 조감도와 주민 생존권-재산권 보장 천막이 펼쳐져 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이곳에 최고 28층 규모 공공주택 2천여세대가 들어선다. 2026.7.22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서울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개포동 구룡마을에 설치된 망루를 철거하기 위해 18일 행정력이 투입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구룡마을로 진입해 망루 철거를 위한 강제집행 절차를 시작했다.


경찰 기동대와 수서경찰서 직원 등 경찰관 250명이 투입돼 법원 집행관들의 행정 집행을 지원 중이다.


이 망루는 2024년 11월 마을 입구에 설치됐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강남구청 등 마을 일대를 드나드는 행정 인력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워졌다.


법원은 해당 구조물을 허가 없이 세워 도시개발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구룡마을 총통합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유모씨에게 지난달 12일 철거를 명령했다.


하지만 철거되지 않자 법원 집행관 등이 이날 강제집행에 나섰다.


경찰은 구룡마을에 주민이 거주하는 만큼 안전을 챙기면서 집행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아직 현장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도착할 시 집행관들과 물리적 충돌 없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구룡마을은 재개발을 둘러싼 주민들과 SH 사이 갈등이 수년간 이어져 왔다.


주민들은 재개발 사업과 최근 화재로 주거지가 사라졌는데도 SH가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SH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보상 수준을 내건다는 것이다.


반면 SH는 소득에 따라 임대료를 60∼100% 감면한 임시 공공주택을 제공하는 등 여러 차례 이주 대책을 제안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는 입장이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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