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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엔 송전용량 늘린다…전북 진안·충남 금산서 시범사업

입력 2026-09-18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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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기온이 낮은 겨울철 기존 송전선로로 더 많은 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송전용량을 계절별로 달리 적용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북 진안과 충남 금산에서 19일부터 1년간 '계절별 송전용량'(ASR)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력망이 포화했지만, 단기간 확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망을 조금 더 활용하는 방안이다.


송전선로에는 송전할 수 있는 용량이 정해져 있다. 전선에 전류가 흐르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전선 온도가 한도 이상으로 오르면 전선이 늘어져 처지거나 약해져 손상될 수 있어 송전선로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준의 전류량을 정해둔 것이다.


송전용량을 정할 땐 송전선로 주변 공기의 온도, 즉 기온 등도 고려한다. 전류가 흐르며 발생하는 열뿐 아니라 기온도 전선 온도에 영향을 줘서다.


현재 국내 전력망에는 '최악의 환경'을 전제로 설정한 송전용량을 연중 고정해 적용한다. 이를 '정적등급'(SLR) 방식이라고 한다. '최악의 환경'은 '기온 40도, 풍속 0.5㎧, 일사량 0.1W/㎠'인 경우다.


계절별 송전 용량은 날씨가 1년 내내 같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 동적 송전 용량 방식의 하나다. 송전 용량을 계절별로 달리하면 기온이 낮은 겨울엔 같은 송전선로로 더 많은 전기를 보낼 수 있게 된다.





동적 송전 용량 설명. [기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후부는 송전 용량을 계절별로 달리해 유연하게 적용하면 송전망이 포화했다는 이유로 발전기 출력을 제어하는 일이 줄어들 뿐 아니라 송·변전 설비를 정비·점검하고자 전력망에서 일시적으로 분리하는 '휴전'도 용이해진다고 밝혔다. 휴전 시 다른 선로로 전기를 우회시켜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기후부는 독일 등 유럽 27개국과 미국에서 계절별 송전 용량이나 '대기 온도를 고려한 송전 용량'(AAR)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동적 송전 용량 적용을 위한 연구가 최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대기 온도를 고려한 송전 용량 시범사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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