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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의원 "교육부·대교협에 책임 물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먹통 사태'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사전에 실시한 장애 대응 모의훈련 대상에서 원서접수 마감일의 접속자 폭증에 따른 과부하 상황은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17일 대교협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2027학년도 표준공통원서 접수서비스 장애 대응 모의훈련'에 마감일 접속자 집중 상황에 대한 대응 훈련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애 대응 모의훈련은 지난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교협 주관으로 진행됐고 교육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 등이 참여했다.
이 훈련은 공통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상황별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로 응시자의 혼란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모의훈련 결과서를 보면 주요 훈련 내용은 ▲ 연계시스템 장애에 따른 대체 서비스 전환 대응 ▲공통원서 일부서비스 장애에 따른 연계서비스 대응 ▲ 대행사 간 페이지 연동 장애에 따른 대응 ▲ 대교협 전산실 재해, 재난 시 백업 연계시스템 전환 대응 ▲ 표준공통원서 소프트웨어 오류 발생 시 대응 등이다.
그러나 접수 시스템의 접속자 집중에 따른 과부하 상황 대응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서 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원서접수 마감일에 수험생이 몰려 전산 장애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고려하면 접속자 폭증 상황에 대한 대비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학생과 대학들은 원서접수 마감일의 전산 장애 개연성을 우려해왔다.
여러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에는 '원서접수 마감일은 접속자 폭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대교협의 '표준공통원서 접수서비스 장애대응 매뉴얼'에는 원서접수 마감일에 서버, 네트워크 등의 장애로 서비스가 중지될 경우 마감 시간을 30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원서접수 마감일에 상대적으로 전산 장애 개연성이 높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웨이어플라이 관계자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산 장애 무렵에 트래픽이 작년 대비 3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서범수 의원은 "모든 장애 상황에 대해 모의훈련을 당연히 실시했어야 한다"며 "대행사 위탁 계약 시 접속자 수 폭증 상황 대비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실제 과부하 테스트를 진행했는지, 서버 용량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구축했는지 등을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대교협에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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