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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눈앞'…짐펜트라·엑스코프리 질주

입력 2026-09-16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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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진 국감 자료 "짐펜트라·엑스코프리 내년 연매출 10억달러 돌파 전망"


케이캡·나보타도 글로벌 성장세…국내 신약 44개 속 글로벌 선진국 도약 기대




셀트리온, 미국소화기학회서 짐펜트라 임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셀트리온은 미국 시카고에서 지난 2일부터 5일(현지시간) 열린 '2026 미국소화기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램시마SC)의 경쟁력을 알렸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셀트리온이 미국소화기학회 행사장에 마련한 부스 전경. 2026.5.7 [셀트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오랜 염원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내년인 2027년 나란히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공식 전망됐다.


통상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연매출 10억 달러를 넘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로 부른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산 신약 중 글로벌 블록버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은 신약 및 진입 예상 시기' 분석을 토대로 국산 신약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산진의 '2023∼2027 국내 블록버스터 의약품 후보군 매출액 및 예측치'에 따르면 셀트리온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의 매출액은 2023년 3천220억원, 2024년 6천7억원, 2025년 8천394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6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성장세를 반영한 짐펜트라의 추정 매출은 2026년 1조3천556억원으로 단일 제품 기준 1조 원대를 넘어서며, 2027년에는 2조1천893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매출은 2023년 3천242억원에서 2024년 5천312억원, 2025년 6천830억원으로 3년 연평균 45.1% 성장했다.


보산진은 이를 바탕으로 엑스코프리가 2026년 9천913억원을 기록한 뒤 2027년에는 1조4천389억원에 이르러 연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2027년 국내 블록버스터 의약품 후보군 매출액 및 예측치]


* 짐펜트라 2026∼2027년 매출의 경우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 61.5%를 가산하여 추정


엑스코프리 2026∼2027년 매출의 경우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 45.1%를 가산하여 추정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6년 국정감사 자료(기업 경영공시, 사업실적보고서)


이들 외에도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미간주름개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유럽 제품명 누시바)가 유력한 후속 주자로 꼽힌다.


케이캡 매출은 2023년 1천140억원에서 2025년 1천957억원으로 연평균 31.0% 증가했고, 나보타는 같은 기간 1천408억원에서 2천289억원으로 연평균 27.5% 성장하며 지난해 나란히 2천억원 안팎의 실적을 올렸다.


[2023∼2025년 주요 국산 신약 글로벌 매출 금액]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6년 국정감사 자료(기업 경영공시, 사업실적보고서)


우리나라는 1999년 7월 첫 국산 신약인 선플라주가 허가받은 이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얻은 라키타점안액(지엘팜텍·아주약품 공동개발)까지 총 44개의 국산 신약을 배출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한계와 해외 임상 및 사업화 경험 부족 등으로 아직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이라는 결실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매출 10억 달러를 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100여 개 수준이지만, 전체 의약품 시장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파급력이 절대적이다.


남인순 의원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고부가가치 미래 국가경쟁력을 확보해 기술 추격자에서 기술 선도국으로 올라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AI 융복합 전문인재 양성, 현장 수요 발굴 및 규제 혁신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산진이 국감 자료로 낸 '2025년 국내 제약사 매출(처방의약 기준) 및 글로벌 순위'(Evaluate Pharma DB 집계)를 보면, 국내 주요 제약사의 세계 순위는 셀트리온이 18억6천600만 달러로 89위에 올랐다.


이어 녹십자(11억500만 달러, 121위), 한미약품(9억7천100만 달러, 126위), SK케미칼(9억5천600만 달러, 128위), 대웅제약(8억8천500만 달러, 140위), 유한양행(7억6천900만 달러, 154위), 보령(6억8천400만 달러, 161위), LG화학(6억7천700만 달러, 163위), JW그룹(6억7천300만 달러, 165위), 동아쏘시오홀딩스(5억8천100만 달러, 183위)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 국내 제약사 매출(처방의약 기준) 및 글로벌 순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6년 국정감사 자료. EvaluatePharma DB('26.9월 Pharmaceuticals RX sales조회)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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