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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부스러기서 기름 추출해 항공유로…규제특례 사업자 모집

입력 2026-09-15 12: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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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 폐기물과 폐배터리·패널서 핵심광물 추출 위한 특례도





튀김하는 로봇.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음식쓰레기로 버려지는 튀김 부스러기에서 기름을 추출해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만들 사업자를 모집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순환경제 분야 '기획형 규제 특례' 과제 3건을 수행할 사업자를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튀김 부스러기는 음식쓰레기에 해당해 '석유화학제품 또는 석유 대체 연료의 원료물질'로 재활용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특례를 부여하며 튀김 부스러기에서 기름을 추출, 정제해 지속가능항공유를 만드는 시도를 하는 이유는 내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를 1% 혼합해 급유해야 한다.


이 비율은 2030년 3∼5%, 2035년 7∼10%로 높아질 예정이다.


현재 지속가능항공유 시장은 폐식용유 기반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데, 폐식용유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우려가 크다.


옥수수 등 곡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에탄올을 항공유로 가공하는 방식도 뜨고 있지만, 항공유 때문에 식량 가격이 오르는 문제가 있다.


이번에 사업자를 모집하는 과제에는 반도체를 만드는 공정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실리콘과 타겟(반도체 웨이퍼 위에 얇은 금속을 입힐 때 사용하는 판) 등에서 광물을 회수하는 사업도 있다.


실리콘과 타겟엔 규소와 알루미늄, 구리, 티타늄, 텅스텐 등 핵심 광물이 들어있는데 이를 회수하려면 허가받은 업체가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그간 핵심 광물 회수 필요성이 작아 시장이 조성되지 않았다.


폐배터리와 태양광 발전에 쓰이고 버려진 폐패널에서 핵심 광물을 회수하는 사업도 사업자를 모집한다.


폐배터리와 폐패널에서 핵심 광물을 회수할 기술을 보유했으나 현재 재활용 기준을 지키기 어렵거나 기준 자체가 없어 사업이 하지 못하는 경우 특례를 부여한다는 것이 기후부 계획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70조원에서 2040년 230조원, 2050년 600조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폐패널 발생량은 2027년 2천645t에서 2032년 9천632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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