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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 조사…교사 81% "학생들 기업가정신 수준 낮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덕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친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8.20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교사 3명 중 2명은 학생들이 안정적인 진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1천78명을 대상으로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교사 66.0%는 학생들이 도전적이고 새로운 진로보다 안정적인 진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 편이다'가 47.2%, '매우 그렇다'가 18.8%였다.
교사들이 본 학생들의 희망 진로(복수 응답)는 전문직(23.3%)이 가장 많았으며 문화·예술 분야(18.8%), 공무원(14.4%), 일반 기업 취업(13.9%)이 뒤를 이었다. 창업·스타트업·벤처는 7.0%에 그쳤다.
학생들의 기업가정신과 경제 지식수준에 대한 평가도 낮았다. 응답자의 81.3%는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낮다'고 답했고, 경제 지식수준에 대해서도 77.3%가 낮다고 평가했다.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과 실제 현장의 교육 수준 사이에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8%는 학생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학교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70.3%에 달했다.
기업가정신 교육을 시작하기 적절한 시기로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44.2%로 가장 많이 꼽혔고 초등학교 저학년(24.5%), 중학교(18.6%), 유치원(8.3%), 고등학교(3.9%)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에게 부족한 기업가정신 역량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23.3%), '협업 및 의사소통'(18.4%), '창의성과 혁신'(18.2%) 순으로 조사됐다.
정철 경제인협회 연구총괄대표는 "AI 시대에는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생들이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고 협업하며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 교육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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