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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벼멸구 확산 우려…수확기 앞두고 당국 '긴장'

입력 2026-09-10 13: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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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지속, 벼멸구 개체수 늘어…15일까지 집중 방제




벼멸구 발생한 논

[연합뉴스 자료]



(전남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수확기를 앞둔 전남광주 지역 논에서 벼멸구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올 여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멸구 개체 수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데다,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1일 기준 전남광주에서 발생한 벼멸구 피해 면적은 553.4ha로 지난해 47.1ha보다 12배가량 늘었다.


전남광주에서는 2024년 1만9천603ha에서 벼멸구가 발생해 농업재해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예찰 강화와 긴급 방제에 나섰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등에서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해충으로 벼 포기 아래쪽에 붙어 볏대의 즙을 빨아 먹는다.


벼멸구 발생 밀도가 높아지면 벼가 누렇게 변하거나 말라 죽어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올해는 짧은 장마 이후 8월부터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멸구의 세대 번식 주기가 짧아져 개체 수가 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됐다.


농진청은 벼 알곡이 차오르는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을 피해 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다.


벼 포기 아래쪽을 자세히 살펴 포기당 벼멸구가 2∼5마리 정도 발견되면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남광주 지역 일부 시·군은 방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보성군은 6천631㏊를 대상으로 벼 병해충 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함평군은 6천㏊에 5억4천만원을 투입해 방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15일까지를 긴급방제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일제 예찰에 나섰다.


벼멸구 발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가 확인될 경우 해당 농가와 마을에 예찰 정보 및 방제 요령을 신속히 안내해 확산을 최대한 차단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박인구 기술보급과장은 "벼멸구는 야간 온도가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활동력이 둔화하는 만큼 15일까지 방제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시군 담당자와 영상회의 등을 열어 벼멸구 발생 상황을 공유하는 등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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