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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살예방의 날 맞이 캠페인…'생명안전망' 집중 홍보

입력 2026-09-0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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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해소부터 긴급상담, 유족 지원까지 4단계 사업 시행




서울시 슬로건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시에서 추진하는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고 9일 밝혔다.


'생명의 빛 캠페인'은 서울시와 시 자살예방센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시민참여 캠페인으로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된다.


가족과 친구, 이웃의 마음을 살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이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식이다.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손목닥터9988 앱과 연계한 '생명크루 마음잇기 챌린지'도 진행된다.


생명지킴이 카드뉴스 읽기, 7일간 누적 5만 보 걷기, 가족·친구에게 안부 문자 보내고 인증하기 등 미션을 수행한 선착순 4천명에게 1천포인트를 지급한다.




생명크루 마음잇기 챌린지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에 따르면 2024년 서울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인구 구조 차이를 제거해 서로 다른 지역별 비교에 쓰이는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0명으로 전국(24.6명)보다 낮았다고 한다.


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살 징후 조기 발견과 예방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에는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자살예방팀을 신설하는 등 대응 기반을 강화해왔다.


시는 자살 위험에 외로움과 고립, 우울과 불안, 경제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해 총 네 단계로 정책을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민이 외로움을 혼자 견디지 않도록 일상에서 관계 회복을 지원했다.


라면 한 그릇을 매개로 주민 간 대화와 상담을 연결하는 '서울마음편의점'과 언제든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외로움안녕120'을 운영했다.


두 번째 단계는 우울·불안 등 위험신호를 위기 이전에 발견해 해소하는 것이다.


손목닥터9988 앱에 탑재된 10종의 마음건강검진으로 스스로를 살피고, 필요시 앱 내 '도움 요청하기'를 눌러 보건소 상담과 전문기관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는 1인당 최대 8회의 전문 심리상담이 제공되고, 고위험 청소년은 4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서울지역 1차의료기관 560여곳이 참여하는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으로 동네 의원에서도 마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인공지능(AI) 상담 챗봇 '마음이'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 번째 단계는 자살 생각이 들 때 상담은 물론 응급입원 등 조치를 신속하게 이어가는 것이다.


마음이음 위기상담전화(☎ 1577-0199)를 통해 265일 24시간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 연계한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 요원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다. 시는 향후 동부권역센터를 추가로 열어 대응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유족의 일상 회복을 돕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자살유족 지원모임 '자작나무'를 운영해 사별 직후 긴급서비스부터 애도상담 등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안부와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하길 바라며, 서울시도 예방과 조기 발견부터 위기 대응, 치료·회복까지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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