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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만 "사회가 아동 의견 충분히 존중"…필요성엔 '공감'

입력 2026-09-09 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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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아동권리보장원, 국민 3천명 온라인 설문 분석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아동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만, 실제로 우리 사회가 아동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월 전남대학교 캠퍼스에서 광주 북구청 어린이집 아이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모습.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365일 아동의 날' 캠페인의 하나로 7월 13일∼8월 17일 만 14세 이상 국민 3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동과 관련된 일을 결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동과 어른이 함께 이야기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0%(1천956명)에 달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아동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다'를 합한 긍정 응답이 49.8%(1천499명)로 절반이 채 안 됐다.


아동의 권리가 더 잘 보장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어른들의 인식 변화'가 38.8%(1천168명)였고, '가정에서의 존중 문화 확대'가 29.6%(889명)로 뒤를 이었다.


아동에게 가장 덜 지켜지는 권리로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존중받을 권리'를 꼽은 이들이 36.8%(1천106명)였고,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31.5%(947명), '정부·지자체 정책·제도 개선'이 11.7%(353명)였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다른 사람의 말과 생각을 존중하기'가 72.4%(2천178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동권리 침해 상황에 관심 갖고 신고하기' 60.4%(1천817명), '아동 관련 정책·캠페인에 참여하기' 51.7%(1천555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일상 속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추진하고, 아동권리 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도 이어간다.


김유임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은 "아동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넘어,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그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모든 아동이 권리의 주체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일상 속 아동권리 실천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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