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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앞두고 한숨 돌린 체육단체…"국가대표 지원에 만전"

입력 2026-09-08 12: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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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펜싱·산악연맹, 95일 만에 사무실 찾아 유니폼·인감도장·장비 등 필수 물품 반출




대한체육회, '개표소 봉쇄' 95일만 핸드볼경기장 진입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8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경찰의 지원을 받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2026.9.8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장현구 최송아 이대호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11일 앞두고 사무실이 봉쇄돼 국가대표 지원에 어려움을 겪던 체육단체가 경찰의 협조로 석 달 만에 사무실에서 필요한 물품을 반출한 뒤 한숨을 돌렸다.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대한핸드볼협회를 비롯해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등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직원들은 8일 오전 경찰의 도움을 받아 사무실에 진입해 50분에서 1시간 동안 필요한 물품을 실어 나왔다.




물품 반출하는 종목단체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장비 및 행정 자료 PC 등을 반출하고 있다. 2026.9.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95일 만이자, 지난 6월 16일 일명 '올다르크'의 저지로 체육회 차원의 사무실 진입이 무산된 지 84일 만이다.


모처럼 일터에 발을 들인 종목 단체 직원들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핸드볼협회 한 관계자는 "직원 9명이 나와 인감도장, 통장, 전광판 등 경기 운영과 업무에 필수적인 물품을 모두 가지고 나왔다"며 "사무실 봉쇄 기간 필요한 물품을 빌리거나 추가로 구매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늘 이렇게라도 필수 물품을 반출할 수 있어 이전보다는 걱정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물품 반출하는 종목단체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장비 및 행정 자료 PC 등을 반출하고 있다. 2026.9.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이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종목별로 곧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본으로 출국할 텐데 더 늦었다면 행정 지원에 어려움을 겪었을 시기에 경찰의 통제 속에 안전하게 물건을 사무실에서 옮길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산악연맹 관계자도 "트럭에 실을 수 있는 짐의 한계가 있어서 행정 업무를 위한 컴퓨터와 선수들의 수당 지급을 위한 회계자료를 비롯해 후원 물품 등을 챙겼다"며 "특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을 사무실에서 가져올 수 있어서 한숨을 돌렸다"고 전했다.




물품 반출하는 종목단체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장비 및 행정 자료 PC 등을 반출하고 있다. 2026.9.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펜싱협회 관계자는 "블레이드와 도복, 펜싱용 스타킹 등 선수들에게 지급할 장비를 비롯해 급한 것들을 먼저 챙겨 나왔다"며 "그간 통장과 직인도 없이 업무를 봐 왔는데 갖고 나오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입시 관련 서류도 갖고 와서 선수들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펜싱협회는 사무실에 못 들어간 사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7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치르면서 준비에 차질을 겪었다.




물품 반출하는 종목단체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장비 및 행정 자료 PC 등을 반출하고 있다. 2026.9.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사무실 내부에 보관된 장비를 반출하지 못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을 통하거나 개별적으로 장비를 준비해야 했다. 협회가 나서 칼을 급히 수입하기도 했다.


우슈협회 관계자도 "필요한 자료가 담긴 컴퓨터 본체와 외장하드, 모니터, 인감도장과 통장, 직인 같은 것을 들고나왔다"며 "이제 직인이 생겼으니 선수와 지도자의 행정적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반출 물품 옮기는 종목단체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반출한 물품을 옮기고 있다. 2026.9.8 pdj6635@yna.co.kr


체육단체 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으나 대한체육회와 경찰이 많이 도와줘 필요한 물품을 반출하게 돼 홀가분하다"며 체육회와 경찰에 감사의 뜻을 건넸다.


경찰은 28개 기동대와 대화 경찰, 형사 등 약 2천명의 경력을 투입해 물품 반출 시간 외부 시위 세력과 체육단체 직원의 접촉을 완벽하게 통제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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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8 1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