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노조, 운송료 인상 요구…업계 "납품단가 동결, 추가부담 어려워"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앞에서 한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나주지부 노조원들이 2026 임단협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2026.9.7 iso64@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전남광주 지역 한국노동총연맹(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7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약 1천여대의 레미콘 운송이 전면 중단되면서 지역 내 건설 현장에서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
이날 파업에는 전남광주 지역 한국노총 조합원 500여명과 레미콘 차량 624대,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명과 차량 250여대가 참여했다.
임대 차량과 삼표·동양·세종 등 지역 주요 업체 차량까지 운행을 멈추면서 전체 운송 중단 차량은 약 1천대에 달하며 레미콘 공급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노조는 현재 1회당 7만3천원인 운송료를 7만9천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요구한 운송료도 전국 평균 운송료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물가와 차량 유지비 상승 등을 고려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마지막 교섭에서는 사측이 별도의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미콘 제조업계는 건설사와의 납품단가 조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운송료만 추가로 올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레미콘사장단협의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업체 간 수주 경쟁이 심해지면서 납품단가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운송료를 인상하면 그 부담을 제조업체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7일 오전 전남광주 광산구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믹서트럭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한노총과 민주노총 광주·전남 지부 소속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은 이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2026.9.7 mhk0226@yna.co.kr
레미콘 운송이 전면 중단되면서 지역 건설업계도 일부 공정을 조정하거나 대체 공급처 확보에 나섰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광주도시철도와 첨단3지구 반도체 후공정 공장 등 대규모 콘크리트 타설이 필요한 현장 등도 공정 지연이 우려된다.
지역 내 이들 주요 건설 현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전남광주 북구 첨단3지구의 반도체 패키징 후공정 공장 건설도 파업 장기화 시 공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레미콘은 미리 만들어 쌓아둘 수 있는 자재가 아니어서 운송이 끊기면 현장에 바로 영향을 준다"며 "당장은 기존 공정으로 버틸 수 있더라도 파업이 며칠만 이어지면 타설 일정을 미루는 현장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된 교섭에서 운송료 인상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한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앞에서 광주전남지부와 나주지부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임단협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운송료 인상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협상이 결렬될 경우 8일 오전 레미콘 믹서트럭 100대를 동원해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mhk0226@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