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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3일 취임 직후 제주를 방문해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빈소 등을 찾은 후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3 koss@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취임 첫날인 3일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을 빚은 제주를 방문해 거듭 쇄신을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제주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장 직무대행 1호 지시 사항으로 실종 수사 쇄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며 "내일(4일) 회의를 주재해서 쇄신 대책을 직접 챙기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짚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제주 도착 직후 실종신고 허위 종결 뒤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 대행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유족들은 조문에 감사를 표하며 실종신고가 허위 종결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잘 살펴달라는 말을 김 대행에게 전했다.
김 대행은 또 실종 신고 부실 대응 원인을 현장에서 다시 한번 짚어보고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농장의 실종자 시신 발견 현장을 찾았다.
이곳 야자수농장에서는 실종신고가 허위 종결된 지 100여일 만인 지난달 24일 30대 여성 장모씨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후 제주경찰청으로 다시 돌아와 실종사건 대응 실태와 재발 방지 대책을 보고받았다.
김 대행이 취임 당일 제주를 찾은 것은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으로 드러난 경찰의 부실한 사건 처리와 지휘·감독 체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행은 앞서 이날 오전 경찰청사에 전국 경찰 지휘부를 한자리에 불러 모아 사실상 대국민 반성문을 발표했다. 또 전국 경찰지휘부를 대표해 경찰헌장을 낭독하며 '경찰의 기본'을 되새겼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김병찬 제주경찰청장이 3일 제주시 한림읍 30대 실종여성 시신 발견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2026.9.3 jihopark@yna.co.kr
이날 김 대행과 동행한 김병찬 신임 제주경찰청장도 실종사건 등 수사의 쇄신을 약속했다.
김 제주청장은 "치안의 문제점들을 촘촘하게 개선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 해나가겠다"며 "안전한 제주도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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