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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석 서울청장 "형사사법체계 변화…작은 실수도 신뢰 흔들어"

입력 2026-09-03 15: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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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잘하는 것보다 '잘못하지 않는 것' 선행돼야"…원칙 강조




국기에 경례하는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9.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3일 "형사사법 체계의 변화를 앞두고 경찰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작은 실수 하나도 시민의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업무에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결과와 과정 모두 공정한 법 집행이 되도록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경찰이 시민의 온전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잘하는 것' 이전에 '잘못하지 않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잘하려는 의욕이 앞서 일을 잘못하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잘못하지 않는 것'은 소극적인 태도를 뜻하지 않는다"며 "기본과 원칙에 따라 의무 위반과 내부 비리를 단호히 경계하며 해야 할 일을 책임감 있게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발언하는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3 kjhpress@yna.co.kr


고 청장은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는 형사사법 체계 개편으로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부단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업무 전문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신고에는 한층 빈틈없이 대응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경찰이 매일 접하는 112 신고나 고소·고발이 시민에게는 살면서 단 한 번 마주하는 중요하고 절박한 일일 수 있다"며 "작은 신고나 민원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고 시민의 목소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답하는 것이 경찰 활동의 기본"이라고 짚었다.


고 청장은 서울경찰이 지향할 가치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 기본과 원칙, 조직 내 역지사지, 현장 중심의 경찰 활동을 제시했다.


그는 "경찰 업무의 시작과 끝은 결국 현장"이라며 "시민을 치안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치안을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바라보고, 현장 경찰관들이 당당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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