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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에 이름' 전남광주 북구 실명제 시범 운영

입력 2026-09-02 11: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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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우시장 396개 점포 대상…일부 "실효성 없다" 반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제공]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전통시장에 난립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광주 북구가 종량제 봉투 배출자를 확인하는 '문전 배출 실명제'를 시범 운영한다.


2일 북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말바우시장 상인회 소속 396개 점포를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 시 종량제 봉투에 점포 상호가 적힌 스티커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


북구는 실명제 스티커 1만장을 제작해 점포 상인들에게 배포하고, 상인들은 쓰레기를 내놓을 때마다 종량제 봉투에 해당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 않거나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이 뒤섞여 있는 경우 이를 수거하지 않아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상인회도 야간에 별도 순찰반을 운영해 쓰레기 배출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상인들에게 분리수거 방식·음식물 혼합 배출 금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신수정 북구청장 취임 이후 말바우시장 상인회가 시장 내 쓰레기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상인회와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구상하게 됐고,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골자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스티커를 부착하더라도 음식물을 종량제 봉투에 섞어 버리는 행위를 막기 어렵고, 상인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장 특성상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북구는 시범 운영 기간 나타나는 문제점과 미흡한 점을 개선해 사업을 정식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상인회와 머리를 맞대 마련한 사업으로, 상인들 스스로 쓰레기 배출 질서를 지키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며 "쓰레기 불법투기 취약지 10곳에는 주민들이 직접 감시하는 주민 밀착형 감시망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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