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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직접고용 등 요구…"자회사간 통합 아닌 원청통합 필요"

[코레일관광개발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관통합으로 KTX·SRT 통합 운행이 시작된 1일 코레일의 자회사 노조들이 원청 통합과 승무원 직접 고용 등을 촉구했다.
코레일의 승무원 업무 위탁 운영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형적 시스템과 운영 체계는 통합됐으나 승무원들은 여전히 자회사 외주화로 분절돼 '반쪽짜리 통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고속철도 열차에는 코레일 소속 열차팀장 1명과 코레일관광개발 열차승무원 1∼2명이 탑승한다.
코레일관광개발 서울연합지부 수석부지부장을 맡고 있는 유미정 승무원은 "열차팀장에게는 안전업무에 대한 권한이 있지만, KTX 승무원은 협조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다"며 "승무원에게 비상시 조치 의무와 법적 책임은 요구하면서도, 그에 필요한 실질적인 안전업무 권한은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2018년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당시 열차팀장이 연락이 닿지 않아 승무원이 지휘체계 밖에서 혼자 승객 구조 활동을 벌인 점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이종선 전국철도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승무원들이 정당한 권한을 가지고 안전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코레일로 직접 인소싱(아웃소싱 업무를 다시 사내 정규직에 돌리는 것)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러지 않겠다면 코레일 열차팀장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코레일의 역무 업무를 위탁 운영하는 코레일네트웍스 노조도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자회사 간 통합이 아닌 원청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코레일 산하 자회사 5곳을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은 원청 역무원들과 똑같은 일을 하거나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함에도 심각한 불평등을 겪고 있다"며 "자회사 통합은 차별과 착취 구조는 여전히 둔 채 언제든 팔아넘길 수 있도록 덩치만 키우는 기만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는 지난달 25∼27일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이날부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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