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수상작으로 이태훈 작가의 '안개 속 푸른 밤의 녹턴'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유리지공예상은 한국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고(故) 유리지 작가의 뜻을 기리고 한국 공예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2023년 제정됐다.
시가 운영 중인 표창 중 기부에 의해 제정된 최초의 민관협력 사례로, 유리지 작가의 유족이 30년간 공예상 운영기금 9억원을 후원해 조성됐다.
이번 수상작인 '안개 속 푸른 밤의 녹턴'은 안개가 짙게 내려앉은 푸른 밤의 고요한 풍경을 담아낸 구(球) 형태의 유리 작품이다.
고온에서 녹인 유리에 공기를 불어 넣는 '블로잉' 기법에서 발생하는 중력과 원심력, 유리 고유의 물성을 활용해 물리적인 힘과 시간, 반복되는 행위의 흔적을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대형 블로잉과 필리그리 케인(유리를 실처럼 가늘게 뽑아내 패턴을 형성하는 기법)을 독창적으로 변주했다"며 "반투명한 푸른빛과 표면을 채운 크고 작은 곡선 및 패턴의 중첩이 작품의 형태와 조화를 이루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시는 이날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작가에게 서울시장 명의 상장과 상패를 수여했다.
이 작가에게는 다음 회 유리지공예상 심사위원 자격이 부여되며 후원기관인 유리지공예관은 프랑스 파리의 '시테 데자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3개월 참여 기회와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수상작을 포함한 결선 진출작 20건은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작가의 공방을 찾아가거나 공예 강좌를 여는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유리지공예상이 역량 있는 공예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K-공예' 대표 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수한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 공예문화의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