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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질병관리청은 아프리카 에볼라바이러스병(분디부교형) 국내 유입에 대비해 지난 100일간 민관 합동 대응을 이어갔으며, 그간 국내에서 3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2026.6.4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올해 5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이투리 주(州)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 17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언했다.
이달 24일 WHO 발표에 따르면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 환자는 DR콩고 6개 주(州)에서 5천514명(사망 2천642명, 치명률 48%), 우간다에서 20명(사망 2명, 치명률 10%)이었다.
질병청은 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언 직후 감염병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꾸렸다.
위험도를 고려해 DR콩고와 우간다 등 5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입국자는 반드시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는 등 검역단계에서의 입국자 감시를 강화했다.
환자 발생이 이어지는 DR콩고와 우간다 캄팔라·와키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는 관할 보건소와 함께 잠복기(21일간) 동안 증상을 확인하고 의심 증상 발현 시 즉시 질병청이나 보건소에서 상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의심 환자는 사업 목적으로 우간다를 찾았던 60대와 자원봉사 목적으로 역시 우간다를 방문했던 20대 2명이었다.
이들은 발열 등의 증상을 신고한 뒤 역학조사를 통해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질병청이 실시한 에볼라바이러스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발생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재까지 총 6차례 평가를 실시했으며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하고, 체액·혈액 등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단기간 내 국내 유입·전파 가능성이 제한적인 점 등을 고려해 현재까지 종합위험도를 '낮음'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질병청은 WHO와 아프리카 보건당국 등을 통해 현지 에볼라 발생 동향을 점검하고 있으며, 질병청 누리집에 에볼라바이러스병 최신 정보를 게시해 국민이 궁금한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의사 환자 및 환자 발생 시 신속한 격리 입원·치료를 위해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점검하고, 중앙-권역-지자체 간 24시간 대응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통해 국내 에볼라 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에볼라바이러스병 국제공중보건 위기 선언 이후 국내 유입 사례는 없다"면서도 "대책반을 통해 최신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정보를 국민께 신속히 알리는 한편, 위기에 대비해 민관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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