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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규모 N수생도 변수…극단적 상향 지원 두드러져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학부모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6.7.2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2027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상위권 자연계 학과의 합격선이 전년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역'인 고3 재학생이 작년보다 줄어든 데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라 의대 모집인원이 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의 의대쏠림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가늠자로 꼽히는 지난 6월 모의평가(모평)에 응시한 재학생은 39만1천412명으로 작년 같은 시험 때보다 2만2천273명 줄었다.
황금돼지띠(2007년생) 영향으로 지난해 고3 학생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자사 모의 지원 서비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고3 지원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작년에는 이용자 중 5만2천613명이 재학생이었지만, 올해에는 28.5% 감소한 3만7천61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역 가운데 내신 1등급 대의 최상위권 학생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상 최상위권 학생이 줄면 주요 대학의 합격선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되는 지역의사제로 인해 최상위 자연계 학과의 합격 커트라인은 다소 내려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역의사제로 의대 모집 인원이 늘어난 만큼, 의대에 도전하는 최상위권 학생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고3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줄었고 지역의사제로 의대에서 작년보다 490명을 더 뽑는다. 자연계 내신 합격선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근거"라면서 "최소한 지난해 합격선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연계 최상위권 10개교의 평균 내신 성적은 전년 1.76등급에서 올해 1.75등급으로 비슷하다"고 했다.
'N수생' 증가는 수시 합격선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올해는 현행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해로, 일각에선 역대급 규모의 N수생이 쏟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실제로 6월 모평을 치른 졸업생은 역대 최다인 9만7천명을 기록했다.
수시보다는 정시에 집중하는 N수생 특성상, 이번 수시에서도 합격 가능성이 낮은 상위권 대학에 도전하는 '소신 지원'이 다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학사는 전했다.
우 소장은 "N수생 증가가 경쟁을 심화하느냐 완화하느냐는 아직 물음표인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재학생의 수시 지원 상황을 보면 적정이나 안정 지원을, 반면 N수생은 극단적인 상향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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