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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추정…자연계 '확통런' 절정 달할 듯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1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서울 성북구 강북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6.8.1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미적분·기하를 선택하는 수험생 비율이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종로학원은 올해 수능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은 35%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43.9%)보다 약 9%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미적분·기하 응시 비율이 30%대로 떨어진 적은 없다.
2022학년도 48.3%, 2023학년도 51.8%, 2024학년도 54.9%, 2025학년도에는 54.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6학년도에는 43.9%로 10.5%P 급락했다.
올해 치러진 모의고사에서도 미적분·기하를 선택하는 사람은 눈에 띄게 적어지는 양상이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미적분·기하를 택한 수험생은 10만4천878명으로 전체의 31.6%였다. 지난해 같은 시험(40.5%)과 비교하면 8.9%P 하락한 규모다.
5월 학평에서도 지난해 41.0%에서 올해 32.2%로 8.8%P 낮아졌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43.6%에서 34.8%로 8.8%P, 7월 학평에서는 41.3%에서 34.8%로 6.5%P 각각 하락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의 경우 6월 모평(43.6%)과 9월 모평(44.0%), 수능(43.9%)의 미적분·기하 응시율이 비슷한 점이었던 점을 들어 올해 수능에서는 미적분·기하 응시율이 35%가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로학원은 미적분·기하 응시율이 급락한 이유로는 주요 대학의 선택과목 지정 폐지를 꼽았다.
2024학년도만 해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이 자연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이나 기하를 반드시 응시하도록 했지만, 이듬해부터는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 대학들이 확률과 통계를 본 자연계 학생의 지원을 허용했다.
이에 자연계 수험생들이 비교적 공부 부담이 적은 확률과 통계로 갈아타는 이른바 '확통런'이 이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학과 지원자의 심화 수학 역량을 수능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워지면서 대학이 학생부에서 수학 심화 교과 이수 여부와 선택 상황, 내신 성적 등을 보다 비중 있게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8학년도부터는 선택과목에서 없어져 수능을 통한 수학 심화영역 학력 측정이 불가능한 만큼, 자연계 학과에서는 학교 내신을 통한 관련 교과 평가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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