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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확충 시험대 동서울변환소…정부·주민 '두달 협의' 시작

입력 2026-08-19 1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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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전·주민 참여 협의체 첫 회의…"피해 최소화 방안 협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작년 12월 13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동서울변환소 관련 하남시 주민들과 두 번째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정부의 전력망 확충 역량을 가늠할 시험대로 꼽히는 '동서울변환소 증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가 20일 첫 회의를 연다.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20일 오전 국회에서 동서울변환소 증설 문제를 논의할 협의체 첫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동서울변환소 증설이 추진되는 경기 하남시 감일동을 지역구로 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한국전력 관계자, 변환소 증설에 반대하는 주민 단체, 송변전설비주변법에 따른 지원을 받게 될 주변 13개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울변환소 증설 사업은 동해안에서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280㎞의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선로의 서울 쪽 종단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동서울변전소 설비를 '옥내화'하고 해당 부지에 HVDC 변환소를 증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정부는 동해안∼수도권 HVDC 선로를 전력망특별법에 따른 국가 기간 전력망 설비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전기를 공급받는 수도권에서 주민 반대로 멈춘 동서울변환소 증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내는지가 다른 송·변전 설비 구축 사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동서울변환소 증설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전기 공급과도 직접 연관된 사안이기도 하다.


변전소 인근 감일신도시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전자파 영향과 소음 등을 이유로 동서울변환소 증설에 반대한다. 당국이 주거지 인근에 HVDC 변환소를 증설해야만 하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주민 반대에 지방자치단체도 증설에 필요한 인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최근 이광재·김정호 의원이 주관한 공청회에서 당국과 주민들은 두 달간 협의로 동서울변환소 증설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로 두 달간 협의의 첫발을 떼는 것이다.


김 장관은 4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동서울변환소 증설 문제와 관련해 "두 달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때는 정부가 예정대로 일을 추진한다고 협의했다고 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전날 진행된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동서울변환소 증설 문제와 관련해 "두 달간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이 문제 때문에 첨단산업 전력공급에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후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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