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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요청에 광화문 분향소 방문…"억울한 피해자 없도록 최선"
특조위 요구에는 선 그어…"추가 진실 확인해야 할 상황 아냐"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가 설치한 고(故) 서영철 대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서대표는 지난 11일 기흉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센터를 찾았으나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026.8.19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19일 고(故) 서영철 전국 가습기살균제 참사피해자연대 대표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께 감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서 대표의 영정 앞에서 절을 했다.
이날 조문은 연대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연대는 서 대표가 지난 11일 기흉으로 숨진 뒤 광화문광장에서 농성을 이어가며 김 장관의 조문과 사과를 요구했다.
김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은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 때 뵙고 그 이후에도 두어차례 더 뵀는데, 이렇게 안타깝게 돌아가신 데 대해 애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가 책임있는 절차에 따라 조속하게 배상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고, 아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은 재검진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사회적 참사 관련 특별법을 개정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회와 상의해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과 관련해 피해자 단체가 요구하는 보완점을 추가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연대는 개정 특별법에 피해 인정 범위 확대 내용이 빠졌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2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류이 피해자연대 상임고문은 "특별법에 피해인정 범위 확대 내용은 없고 2기 특조위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서 대표가 피해자 서한을 모아 땡볕 더위에 청와대에 갔다가 아파서 기흉이 생겼고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사참위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세월호 참사 특조위는 세월호 침몰 과정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컸기 때문에 만들어졌지만, 살균제 사건은 제조 과정에서의 책임이 밝혀졌고 국가의 책임도 드러났기 때문에 추가로 진실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조위를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 인정과 관련한 검증이 필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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